<앵커 멘트>
한국산 자동차가 인기인 중국에서, 가짜 자동차 부품이 한국산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자동차 업계, 가짜와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 상가에 입점해 있는 한국산 부품 전문 유통업체입니다.
한국산 정품 표시가 돼 있는 상자들이 층층이 쌓여 있지만 속속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현대 모비스 부품 감정 담당 : "바코드 찍어보면 전혀 다른 번호가 찍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베이징 교외에 위치한 비밀 창고, 자물쇠를 절단하고 들어가자, 2층 규모의 대형 창고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발견된 부품 역시 대부분 한국산 정품으로 위장된 모조품으로 판명됐습니다.
<녹취> 현대 모비스 부품 감정 담당 : "(홀로그램까지) 이렇게 똑같이, 정교하게 위조되고 있는지 몰랐어요. 처음 있는 일이에요."
유통업체에 모조품을 공급해온 지방의 한 제조 공장입니다.
정밀한 복제 기계가 모조품 범퍼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올들어 한국차들의 매출이 크게 늘자 모조품을 집중적으로 한국산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한 직원이 털어놓습니다.
<녹취> 가짜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 관계자 : "지방 공장에서 제조된 걸 우리 회사에서 구입한 뒤 현대 제품 포장으로 바꿉니다."
이들 부품들은 중국 뿐 아니라 한국차들이 많이 보급된 중앙 아시아,중동까지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과거에는 필터 등 소모성 부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범퍼나 전조등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까지 위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은 가짜 한국산 부품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제조 공장 4곳,도매상 3곳, 유통업체 한 곳을 적발하고 가짜 부품 38톤을 압수했습니다.
중국 당국 뿐 아니라 한국 부품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모조품 제조,판매 업체들이 중국 전역에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힘겨운 전쟁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한국산 자동차가 인기인 중국에서, 가짜 자동차 부품이 한국산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자동차 업계, 가짜와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 상가에 입점해 있는 한국산 부품 전문 유통업체입니다.
한국산 정품 표시가 돼 있는 상자들이 층층이 쌓여 있지만 속속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현대 모비스 부품 감정 담당 : "바코드 찍어보면 전혀 다른 번호가 찍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베이징 교외에 위치한 비밀 창고, 자물쇠를 절단하고 들어가자, 2층 규모의 대형 창고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발견된 부품 역시 대부분 한국산 정품으로 위장된 모조품으로 판명됐습니다.
<녹취> 현대 모비스 부품 감정 담당 : "(홀로그램까지) 이렇게 똑같이, 정교하게 위조되고 있는지 몰랐어요. 처음 있는 일이에요."
유통업체에 모조품을 공급해온 지방의 한 제조 공장입니다.
정밀한 복제 기계가 모조품 범퍼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올들어 한국차들의 매출이 크게 늘자 모조품을 집중적으로 한국산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한 직원이 털어놓습니다.
<녹취> 가짜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 관계자 : "지방 공장에서 제조된 걸 우리 회사에서 구입한 뒤 현대 제품 포장으로 바꿉니다."
이들 부품들은 중국 뿐 아니라 한국차들이 많이 보급된 중앙 아시아,중동까지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과거에는 필터 등 소모성 부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범퍼나 전조등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까지 위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은 가짜 한국산 부품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제조 공장 4곳,도매상 3곳, 유통업체 한 곳을 적발하고 가짜 부품 38톤을 압수했습니다.
중국 당국 뿐 아니라 한국 부품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모조품 제조,판매 업체들이 중국 전역에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힘겨운 전쟁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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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한국차 선전에 ‘가짜 부품’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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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3-12 21:30:32
<앵커 멘트>
한국산 자동차가 인기인 중국에서, 가짜 자동차 부품이 한국산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자동차 업계, 가짜와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 상가에 입점해 있는 한국산 부품 전문 유통업체입니다.
한국산 정품 표시가 돼 있는 상자들이 층층이 쌓여 있지만 속속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현대 모비스 부품 감정 담당 : "바코드 찍어보면 전혀 다른 번호가 찍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베이징 교외에 위치한 비밀 창고, 자물쇠를 절단하고 들어가자, 2층 규모의 대형 창고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발견된 부품 역시 대부분 한국산 정품으로 위장된 모조품으로 판명됐습니다.
<녹취> 현대 모비스 부품 감정 담당 : "(홀로그램까지) 이렇게 똑같이, 정교하게 위조되고 있는지 몰랐어요. 처음 있는 일이에요."
유통업체에 모조품을 공급해온 지방의 한 제조 공장입니다.
정밀한 복제 기계가 모조품 범퍼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올들어 한국차들의 매출이 크게 늘자 모조품을 집중적으로 한국산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한 직원이 털어놓습니다.
<녹취> 가짜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 관계자 : "지방 공장에서 제조된 걸 우리 회사에서 구입한 뒤 현대 제품 포장으로 바꿉니다."
이들 부품들은 중국 뿐 아니라 한국차들이 많이 보급된 중앙 아시아,중동까지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과거에는 필터 등 소모성 부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범퍼나 전조등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까지 위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은 가짜 한국산 부품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제조 공장 4곳,도매상 3곳, 유통업체 한 곳을 적발하고 가짜 부품 38톤을 압수했습니다.
중국 당국 뿐 아니라 한국 부품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모조품 제조,판매 업체들이 중국 전역에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힘겨운 전쟁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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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성 기자 chung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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