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혁신만이 살 길”

입력 2009.03.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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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부의 성폭력 사건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민주 노총이 혁신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거듭나지 않으면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는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부의 성폭력 사건으로 지도부 총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민주노총.

안팎에서 높아진 위기 의식은 오늘 열린 대토론회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녹취> 정윤광(민주노총 노동전선 정책위원) : "이번에 처음 터진게 아니잖아요. 운동권 곳곳에 있었어요 민주노총도 여러 차례 있었고 근데 이번에 여전히 그게 얼마나 심각하냐 이게 드러난 거죠."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한다면서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날카로운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박석운(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 "회의 하는거 보면 거의 뜬구름잡는 소리 하고 있는...자기 조합원도 함께 하지 못하면서 강경한 이야기만 마구 하더라구요 무책임하게..."

고질적인 정파주의와 그에 따른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도 호되게 질책하며 뼈를 깍는 자기 혁신을 통한 조직 갱신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장석준(진보신당 정책실장) : "외부가 아니라 우리 내부에서 새로운 출발의 근거를 찾아야 합니다. 반성으로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 한다는 거죠."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창립의 주축이었던 고 권용목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가 쓴 책자가 오늘 공개됐습니다.

'민주노총 충격보고서'란 제목의 이 책은 민주노총을 '불법백화점'으로, 집행부를 '특권층'으로 부르는 등 신랄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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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혁신만이 살 길”
    • 입력 2009-03-12 21:34:46
    뉴스 9
<앵커 멘트> 간부의 성폭력 사건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민주 노총이 혁신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거듭나지 않으면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는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부의 성폭력 사건으로 지도부 총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민주노총. 안팎에서 높아진 위기 의식은 오늘 열린 대토론회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녹취> 정윤광(민주노총 노동전선 정책위원) : "이번에 처음 터진게 아니잖아요. 운동권 곳곳에 있었어요 민주노총도 여러 차례 있었고 근데 이번에 여전히 그게 얼마나 심각하냐 이게 드러난 거죠."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한다면서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날카로운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박석운(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 "회의 하는거 보면 거의 뜬구름잡는 소리 하고 있는...자기 조합원도 함께 하지 못하면서 강경한 이야기만 마구 하더라구요 무책임하게..." 고질적인 정파주의와 그에 따른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도 호되게 질책하며 뼈를 깍는 자기 혁신을 통한 조직 갱신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장석준(진보신당 정책실장) : "외부가 아니라 우리 내부에서 새로운 출발의 근거를 찾아야 합니다. 반성으로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 한다는 거죠."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창립의 주축이었던 고 권용목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가 쓴 책자가 오늘 공개됐습니다. '민주노총 충격보고서'란 제목의 이 책은 민주노총을 '불법백화점'으로, 집행부를 '특권층'으로 부르는 등 신랄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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