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정·궤도 좌표’ 통보

입력 2009.03.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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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국제해사기구, IMO와 국제 민간항공기구, ICAO에 광명성 2호의 발사 일정과 궤도 좌표를 통보했습니다.

국제기구들은 이를 각 회원국에게 알렸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를 다음달 4일에서 8일 사이 발사하겠다고 IMO,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는 '실험용 통신위성 광명성 2호의 발사에 관한 정보'라는 제목의 회람 문건을 통해 이를 전체 회원국들에게 알렸습니다.

문건에 따르면 광명성 2호의 발사 예정 시각은 세계표준시로 4월 4일에서 8일까지, 매일 오전 2시에서 7시 사입니다.

우리시각으론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 사이입니다.

북한은 아울러 추진체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바다의 궤도 좌표도 통보했습니다.

1단계 추진체가 떨어질 동해상의 좌표, 그리고 2단계 추진체가 떨어질 태평양의 좌표들입니다.

북한은 런던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평양에서 발사 계획을 국제해사기구측에 이메일로 통보했습니다.

뒤늦게 메일을 확인하고 긴급회의를 가진 국제해사기구는 북한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북한측의 의사를 거듭 확인한 뒤 회원국들에게 이를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코지 세키미주 (IMO 안전국장): "현단계에서 북한측의 통보가 담긴 문건을 회람하는 것 외에 추가적인 조치는 계획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도 같은 내용의 광명성 2호 발사계획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IMO와 ICAO 등 관련 국제기구들은 북한이 밝힌 좌표들을 통해 발사체의 정확한 궤도를 파악하는 한편, 발사가 예정된 시간대에 주변 바다와 항공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협의해 다각적인 조치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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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일정·궤도 좌표’ 통보
    • 입력 2009-03-13 06:30: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이 국제해사기구, IMO와 국제 민간항공기구, ICAO에 광명성 2호의 발사 일정과 궤도 좌표를 통보했습니다. 국제기구들은 이를 각 회원국에게 알렸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를 다음달 4일에서 8일 사이 발사하겠다고 IMO,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는 '실험용 통신위성 광명성 2호의 발사에 관한 정보'라는 제목의 회람 문건을 통해 이를 전체 회원국들에게 알렸습니다. 문건에 따르면 광명성 2호의 발사 예정 시각은 세계표준시로 4월 4일에서 8일까지, 매일 오전 2시에서 7시 사입니다. 우리시각으론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 사이입니다. 북한은 아울러 추진체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바다의 궤도 좌표도 통보했습니다. 1단계 추진체가 떨어질 동해상의 좌표, 그리고 2단계 추진체가 떨어질 태평양의 좌표들입니다. 북한은 런던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평양에서 발사 계획을 국제해사기구측에 이메일로 통보했습니다. 뒤늦게 메일을 확인하고 긴급회의를 가진 국제해사기구는 북한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북한측의 의사를 거듭 확인한 뒤 회원국들에게 이를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코지 세키미주 (IMO 안전국장): "현단계에서 북한측의 통보가 담긴 문건을 회람하는 것 외에 추가적인 조치는 계획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도 같은 내용의 광명성 2호 발사계획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IMO와 ICAO 등 관련 국제기구들은 북한이 밝힌 좌표들을 통해 발사체의 정확한 궤도를 파악하는 한편, 발사가 예정된 시간대에 주변 바다와 항공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협의해 다각적인 조치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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