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어려운 농촌을 지원하기 위해 경유 보일러 설치와 공동 집하장 건설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비싼 기름 값 때문에 대부분 가동을 하지 않고 방치돼 있어 연간 수백억 원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의 한 시설하우스입니다.
정부 지원으로 1,300만 원짜리 보일러 2 대가 설치돼 있지만 가동을 멈췄습니다.
비싼 기름 값이 부담돼 겨울농사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아예 길거리에 방치된 경유 보일러도 있습니다.
<녹취> 화훼 재배 농민: "면세유 가격은 비싸지는데 경유 보일러를 보조사업으로 주면 실질적으로 땔 사람이 없잖아요."
이처럼 지원을 받고도 놀고 있는 경유 보일러가 이 화훼단지에서만 80%에 이릅니다.
정부가 올해만 260억 원, 오는 2013년까지 4,500억 원이나 투입하는 농가 지원사업이지만 정작 농가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 채 세금만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담당공무원: "전기보일러 설치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요. 이 단가(예산)로는 택도 없어요."
1억 원이 넘는 세금이 투입된 이 공동 집하장 역시 농민들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작물 재배단지와 집하장 간 거리가 너무 멀어 이용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충북지역의 경우 전체 1,500여 개 가운데 30% 이상이 이처럼 방치되고 있지만, 해마다 30억 원이나 투입되고 있습니다.
<녹취> 농민: "매매한 데도 있고 창고처럼 쓰인 데도 있고,별 경우가 다있어요."
농촌 현실을 무시한 엉터리 정부 지원정책이 소중한 세금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정부가 어려운 농촌을 지원하기 위해 경유 보일러 설치와 공동 집하장 건설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비싼 기름 값 때문에 대부분 가동을 하지 않고 방치돼 있어 연간 수백억 원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의 한 시설하우스입니다.
정부 지원으로 1,300만 원짜리 보일러 2 대가 설치돼 있지만 가동을 멈췄습니다.
비싼 기름 값이 부담돼 겨울농사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아예 길거리에 방치된 경유 보일러도 있습니다.
<녹취> 화훼 재배 농민: "면세유 가격은 비싸지는데 경유 보일러를 보조사업으로 주면 실질적으로 땔 사람이 없잖아요."
이처럼 지원을 받고도 놀고 있는 경유 보일러가 이 화훼단지에서만 80%에 이릅니다.
정부가 올해만 260억 원, 오는 2013년까지 4,500억 원이나 투입하는 농가 지원사업이지만 정작 농가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 채 세금만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담당공무원: "전기보일러 설치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요. 이 단가(예산)로는 택도 없어요."
1억 원이 넘는 세금이 투입된 이 공동 집하장 역시 농민들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작물 재배단지와 집하장 간 거리가 너무 멀어 이용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충북지역의 경우 전체 1,500여 개 가운데 30% 이상이 이처럼 방치되고 있지만, 해마다 30억 원이나 투입되고 있습니다.
<녹취> 농민: "매매한 데도 있고 창고처럼 쓰인 데도 있고,별 경우가 다있어요."
농촌 현실을 무시한 엉터리 정부 지원정책이 소중한 세금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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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터리’ 농촌 지원사업, 세금만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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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3-13 06:46:26
<앵커 멘트>
정부가 어려운 농촌을 지원하기 위해 경유 보일러 설치와 공동 집하장 건설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비싼 기름 값 때문에 대부분 가동을 하지 않고 방치돼 있어 연간 수백억 원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의 한 시설하우스입니다.
정부 지원으로 1,300만 원짜리 보일러 2 대가 설치돼 있지만 가동을 멈췄습니다.
비싼 기름 값이 부담돼 겨울농사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아예 길거리에 방치된 경유 보일러도 있습니다.
<녹취> 화훼 재배 농민: "면세유 가격은 비싸지는데 경유 보일러를 보조사업으로 주면 실질적으로 땔 사람이 없잖아요."
이처럼 지원을 받고도 놀고 있는 경유 보일러가 이 화훼단지에서만 80%에 이릅니다.
정부가 올해만 260억 원, 오는 2013년까지 4,500억 원이나 투입하는 농가 지원사업이지만 정작 농가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 채 세금만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담당공무원: "전기보일러 설치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요. 이 단가(예산)로는 택도 없어요."
1억 원이 넘는 세금이 투입된 이 공동 집하장 역시 농민들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작물 재배단지와 집하장 간 거리가 너무 멀어 이용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충북지역의 경우 전체 1,500여 개 가운데 30% 이상이 이처럼 방치되고 있지만, 해마다 30억 원이나 투입되고 있습니다.
<녹취> 농민: "매매한 데도 있고 창고처럼 쓰인 데도 있고,별 경우가 다있어요."
농촌 현실을 무시한 엉터리 정부 지원정책이 소중한 세금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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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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