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꿈의 EPL에서 반드시 성공”

입력 2009.03.13 (08:18) 수정 2009.03.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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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상 여섯 번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 꿈을 이룬 조원희(26.위건 애슬레틱)가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조원희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위건의 JJB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고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 함께 인터뷰에 나섰다.
위건과 2년6개월 계약을 맺은 조원희는 14일 자정 선덜랜드와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조원희와 일문일답.
-프리미어리그 입성 소감은.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또 부담이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켜봐 주시는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부딪히겠다. 이겨내서 꼭 성공하는 모습을 한국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어느 정도 뛸 것으로 생각하나.
▲장담은 못하겠지만 좋은 환경에 온 만큼 내가 가진 것을 보여주고 최선을 다하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것 같은가.
▲나 자신을 믿고 팀 내 선수들의 잘 조화되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선수로 자신의 모델은.
▲영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위건에 뛰었던 팔라시오스나 또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 등 우수한 선수들을 보고 배우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영국 리그는 언제 알게 되었고 영웅들은 누구라고 생각하나.
▲프리미어리그는 박지성 선수가 합류했던 시기인 5-6년 전부터 관심을 두고 보게 되었고 힘 있고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경기를 하는 리그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우상으로 생각했던 선수로 게리 리네커 선수를 좋아했었다.
-스트라이커인 리네커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초등학교 시절에는 나는 공격수로 뛰어서 일단 포지션이 같았고 영웅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 선수가 경기하는데 손에 붕대를 감고 열정적이고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
-자신의 스타일은.
▲항상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늘 성공에 굶주렸던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
-위건에 어떻게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하나.
▲지금 상황에서 경기에는 나가보지 못했지만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스타일이 수비도 하면서 공격에도 가담해 골도 넣을 수 있는 플레이를 원하신다. 팀에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공격에도 적극적인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
-위건에서 어떤 것들을 얻을 것 같은가.
▲프리미어리그는 어렸을 적부터 꿈꿔오던 무대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편으로 위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줘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 위건에서도 좋은 선수로 오래 남고 싶기도 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교해도 위건은 그렇게 수준차가 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최대한 출전시간과 기회를 늘려서 열심히 한다면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영국에서 누가 도움이나 충고를 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박지성 선수나 웨스트브롬의 김두현 선수가 여러 충고를 해 주었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해 주었다. 하지만 축구는 누구나 발 2개로 뛰는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고 조언해줬다.
-박지성과 얼마나 알고 지냈나.
▲박지성 선수를 알고 지낸 지가 6년 정도 되었고 개인적으로도 한국에서도 박지성 선수와 우리집 사이가 5분 정도밖에 안 됐고 밥도 같이 먹고 조언도 많이 듣고 박지성 선수가 자신감도 많이 심어 줬다.
-데뷔전에 대해 감독으로부터 들은 게 있나.
▲잘 모르겠다. 이번 주말에 있을 경기(선덜랜드전)에 잠시나마 경기에 나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4월18일 맨유전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감회가 새로울 것 같고 박지성 선수와 같이 뛰다가 상대편으로 뛰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박지성 선수가 K-리그에서 뛴 적이 없기 때문에 상대로 만난 적도 없다. 이번에 같이 뛰게 된다면 한국 팬들도 많은 관심을 두는 경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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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희 “꿈의 EPL에서 반드시 성공”
    • 입력 2009-03-13 08:18:38
    • 수정2009-03-13 08:54:04
    연합뉴스
한국인 사상 여섯 번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 꿈을 이룬 조원희(26.위건 애슬레틱)가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조원희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위건의 JJB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고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 함께 인터뷰에 나섰다. 위건과 2년6개월 계약을 맺은 조원희는 14일 자정 선덜랜드와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조원희와 일문일답. -프리미어리그 입성 소감은.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또 부담이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켜봐 주시는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부딪히겠다. 이겨내서 꼭 성공하는 모습을 한국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어느 정도 뛸 것으로 생각하나. ▲장담은 못하겠지만 좋은 환경에 온 만큼 내가 가진 것을 보여주고 최선을 다하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것 같은가. ▲나 자신을 믿고 팀 내 선수들의 잘 조화되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선수로 자신의 모델은. ▲영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위건에 뛰었던 팔라시오스나 또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 등 우수한 선수들을 보고 배우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영국 리그는 언제 알게 되었고 영웅들은 누구라고 생각하나. ▲프리미어리그는 박지성 선수가 합류했던 시기인 5-6년 전부터 관심을 두고 보게 되었고 힘 있고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경기를 하는 리그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우상으로 생각했던 선수로 게리 리네커 선수를 좋아했었다. -스트라이커인 리네커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초등학교 시절에는 나는 공격수로 뛰어서 일단 포지션이 같았고 영웅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 선수가 경기하는데 손에 붕대를 감고 열정적이고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 -자신의 스타일은. ▲항상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늘 성공에 굶주렸던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 -위건에 어떻게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하나. ▲지금 상황에서 경기에는 나가보지 못했지만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스타일이 수비도 하면서 공격에도 가담해 골도 넣을 수 있는 플레이를 원하신다. 팀에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공격에도 적극적인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 -위건에서 어떤 것들을 얻을 것 같은가. ▲프리미어리그는 어렸을 적부터 꿈꿔오던 무대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편으로 위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줘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 위건에서도 좋은 선수로 오래 남고 싶기도 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교해도 위건은 그렇게 수준차가 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최대한 출전시간과 기회를 늘려서 열심히 한다면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영국에서 누가 도움이나 충고를 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박지성 선수나 웨스트브롬의 김두현 선수가 여러 충고를 해 주었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해 주었다. 하지만 축구는 누구나 발 2개로 뛰는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고 조언해줬다. -박지성과 얼마나 알고 지냈나. ▲박지성 선수를 알고 지낸 지가 6년 정도 되었고 개인적으로도 한국에서도 박지성 선수와 우리집 사이가 5분 정도밖에 안 됐고 밥도 같이 먹고 조언도 많이 듣고 박지성 선수가 자신감도 많이 심어 줬다. -데뷔전에 대해 감독으로부터 들은 게 있나. ▲잘 모르겠다. 이번 주말에 있을 경기(선덜랜드전)에 잠시나마 경기에 나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4월18일 맨유전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감회가 새로울 것 같고 박지성 선수와 같이 뛰다가 상대편으로 뛰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박지성 선수가 K-리그에서 뛴 적이 없기 때문에 상대로 만난 적도 없다. 이번에 같이 뛰게 된다면 한국 팬들도 많은 관심을 두는 경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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