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첫 경기 승부 변화구에 달렸다”

입력 2009.03.13 (10:02) 수정 2009.03.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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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끝내고 2라운드 시작을 앞둔 김인식 야구대표팀 감독은 "쿠바 또는 멕시코와 승부는 변화구 제구력에서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미국프로야구 팀과 가진 두 차례 평가전 결산 인터뷰를 열었다.
대표팀은 14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향한다.
김 감독은 "오늘은 투입할 수 있는 투수는 다 투입했다. 30개씩만 던지게 하고 교체했는데 이 정도면 잘 던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임창용(야쿠르트)이 2점이나 줬는데 밸런스가 오늘 썩 좋지 않았고 사실 윤석민(KIA)이 나갈 차례에서 갑자기 몸이 이상하다고 하는 바람에 일찍 투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격수 박기혁(롯데)이 실책을 2개나 저지른 것을 두고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인조 잔디에 익숙하고 1라운드 경기도 인조 잔디인 일본 도쿄돔에서 치르는 바람에 천연잔디 적응을 마치지 못했다. 16일부터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서는 이런 실책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자신도 감기에 걸려 최악의 컨디션인 상황에서 선수들이 피닉스 도착 사흘째가 되도록 시차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더 크게 걱정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려 주기를 바랄 뿐"이라며 조심스럽게 출사표를 던졌다.
부진하다는 평을 들은 톱타자 이종욱(두산)에 대해 김 감독은 "뭐가 이상해? 그 정도면 괜찮다"며 변함없는 믿음을 실어줬고 2라운드에서도 "큰 틀에서 1라운드와 선발 라인업이 같을 것이며 한두명 정도만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전 상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선발 투수를 정하지 않았다는 김 감독은 "쿠바나 멕시코는 타자들의 스윙이 커 변화구 제구력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직구와 변화구를 모두 낮게 던질 수 있는 투수를 앞세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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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식 “첫 경기 승부 변화구에 달렸다”
    • 입력 2009-03-13 10:02:42
    • 수정2009-03-13 10:06:21
    연합뉴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끝내고 2라운드 시작을 앞둔 김인식 야구대표팀 감독은 "쿠바 또는 멕시코와 승부는 변화구 제구력에서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미국프로야구 팀과 가진 두 차례 평가전 결산 인터뷰를 열었다. 대표팀은 14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향한다. 김 감독은 "오늘은 투입할 수 있는 투수는 다 투입했다. 30개씩만 던지게 하고 교체했는데 이 정도면 잘 던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임창용(야쿠르트)이 2점이나 줬는데 밸런스가 오늘 썩 좋지 않았고 사실 윤석민(KIA)이 나갈 차례에서 갑자기 몸이 이상하다고 하는 바람에 일찍 투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격수 박기혁(롯데)이 실책을 2개나 저지른 것을 두고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인조 잔디에 익숙하고 1라운드 경기도 인조 잔디인 일본 도쿄돔에서 치르는 바람에 천연잔디 적응을 마치지 못했다. 16일부터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서는 이런 실책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자신도 감기에 걸려 최악의 컨디션인 상황에서 선수들이 피닉스 도착 사흘째가 되도록 시차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더 크게 걱정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려 주기를 바랄 뿐"이라며 조심스럽게 출사표를 던졌다. 부진하다는 평을 들은 톱타자 이종욱(두산)에 대해 김 감독은 "뭐가 이상해? 그 정도면 괜찮다"며 변함없는 믿음을 실어줬고 2라운드에서도 "큰 틀에서 1라운드와 선발 라인업이 같을 것이며 한두명 정도만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전 상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선발 투수를 정하지 않았다는 김 감독은 "쿠바나 멕시코는 타자들의 스윙이 커 변화구 제구력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직구와 변화구를 모두 낮게 던질 수 있는 투수를 앞세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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