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곤돌라 관광’ 이끈 장인정신

입력 2009.03.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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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이탈리아 베니스의 명물 '곤돌라'를 찾는 관광객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변함없는 인기의 바탕에는 수백 년 동안 전통을 지키며 곤돌라를 만들어 온 장인정신이 있었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 4백여 년 전 바다 위에 세워진 '물의 도시' 베니스.

이 도시를 먹여 살리는 건 전통적인 운송수단인 '곤돌라'입니다.

멋스럽게 치장한 이 작은 배를 타고 운하와 건물 사이사이를 둘러보려는 관광객들로 베니스는 새벽부터 북적입니다.

올해 치러진 축제에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지난 7년 동안 최고로 많은 백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이처럼 곤돌라 관광이 번성한 데에는 현대적인 보트에 밀려 쓸모없어진 곤돌라를 보존하려는 장인들과 베니스 정부의 노력이 컸습니다.

<인터뷰> 곤돌라 제작자
베니스에는 현재 7백여 개의 곤돌라가 남아 있고, 오래된 걸 교체하기 위해 해마다 15개 정도가 새로 만들어집니다.

곤돌라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4백 시간 이상이 걸리고, 2만 5천 유로의 비용이 들어가는데요.

11미터 길이에 4백 킬로그램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곤돌라는 수작업으로 세공한 2백80개의 조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중에는 노를 걸어 두는 부분인 '포르콜라'가 가장 중요한데, 방향을 바꿀 때 축 역할을 합니다.

<인터뷰> 곤돌라 장인
로마와 함께 이탈리아 관광을 이끌고 있는 베니스의 곤돌라.

수백 년 동안 지켜온 장인정신이 곤돌라 관광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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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니스 ‘곤돌라 관광’ 이끈 장인정신
    • 입력 2009-03-13 19: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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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이탈리아 베니스의 명물 '곤돌라'를 찾는 관광객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변함없는 인기의 바탕에는 수백 년 동안 전통을 지키며 곤돌라를 만들어 온 장인정신이 있었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 4백여 년 전 바다 위에 세워진 '물의 도시' 베니스. 이 도시를 먹여 살리는 건 전통적인 운송수단인 '곤돌라'입니다. 멋스럽게 치장한 이 작은 배를 타고 운하와 건물 사이사이를 둘러보려는 관광객들로 베니스는 새벽부터 북적입니다. 올해 치러진 축제에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지난 7년 동안 최고로 많은 백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이처럼 곤돌라 관광이 번성한 데에는 현대적인 보트에 밀려 쓸모없어진 곤돌라를 보존하려는 장인들과 베니스 정부의 노력이 컸습니다. <인터뷰> 곤돌라 제작자 베니스에는 현재 7백여 개의 곤돌라가 남아 있고, 오래된 걸 교체하기 위해 해마다 15개 정도가 새로 만들어집니다. 곤돌라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4백 시간 이상이 걸리고, 2만 5천 유로의 비용이 들어가는데요. 11미터 길이에 4백 킬로그램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곤돌라는 수작업으로 세공한 2백80개의 조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중에는 노를 걸어 두는 부분인 '포르콜라'가 가장 중요한데, 방향을 바꿀 때 축 역할을 합니다. <인터뷰> 곤돌라 장인 로마와 함께 이탈리아 관광을 이끌고 있는 베니스의 곤돌라. 수백 년 동안 지켜온 장인정신이 곤돌라 관광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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