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민원 처리 빨라졌다

<앵커 멘트>

과거 며칠에서 몇주에서 걸리던 구청 민원이 그 자리에서 해결되는 등 처리 속도가 대폭 빨라졌습니다.

전결권을 낮춰 과정과 시간을 단축시킨 덕분입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새단장을 마친 서초구청 민원센터.

이 곳에선 민원인이 여러 부서를 돌아다니지 않고도 한 곳에서 모든 민원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2백 30여가지 인허가 민원을 그 자리에서 즉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차수현(서초구청 민원센터) : "과거에 시간이 걸리던 민원도 요건이 맞아서 처리 가능한 민원은 즉시 처리해드리고 있습니다."

민원 관련 부서의 직원들을 한 곳에 두고 처리 단계와 시간을 크게 줄인 게 주효했습니다.

<인터뷰>박성중(서초구청장) : "전결권을 담당 창구에 줘서 자기들끼리 협조해서 일을 처리할 수 있고, 물론 책임도 져야 합니다."

민원센터의 인허가 처리 항목이 27개에서 5백여 개로 대폭 늘어났고, 평균 2주에서 많게는 두달까지 걸리던 기간도 3시간으로 줄었습니다.

처리 건수도 3년전 하루 평균 천여 건에서 3천여 건으로 3배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박윤정(서울 양재동) : "민원 처리하는데 한 1주일 걸린다고 들었는데, 오늘 된다고 해서 굉장히 편리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국내외 백 60여 개 기관에서 이 민원처리 시스템을 배워갔습니다.

서초구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올 여름부턴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민원 처리 서비스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