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 중학교서 결핵환자 6명 확인

입력 2009.03.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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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연기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6명이 결핵에 걸린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또 135명은 결핵 잠복 감염자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학교 3학년 김 모 군이 심한 감기 증상을 보인 것은 지난 2월 초쯤.

감기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지만 결핵으로 판명됐습니다.

<녹취>김OO(학생) : "기침 매일 했는데 나중에 부모님이랑 검사해보니까 폐결핵이라고 해서."

김 군의 동급생을 중심으로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어나자 보건당국은 곧바로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 결과 이 학교 3학년 317명 가운데 6명이 결핵환자로 판명됐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전염성이 있는 양성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또 전염성이 없는 잠복 감염자도 13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기를 통해 쉽게 감염되는 결핵의 특성상 교실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길(충남 연기군 보건소 예방의약담당) : "비말로 전염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전염되거든요."

하지만 중학교에서 학생들의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는 1학년 신체검사 때 단 한번 뿐입니다.

<인터뷰>장윤희(충청남도교육청 학교지원과) : "중학교 2,3학년은 안 하고 있는데요."

전염성이 강한 결핵의 특성상 학생들의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보건당국의 체계적인 관리가 아쉽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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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연기 중학교서 결핵환자 6명 확인
    • 입력 2009-03-13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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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연기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6명이 결핵에 걸린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또 135명은 결핵 잠복 감염자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학교 3학년 김 모 군이 심한 감기 증상을 보인 것은 지난 2월 초쯤. 감기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지만 결핵으로 판명됐습니다. <녹취>김OO(학생) : "기침 매일 했는데 나중에 부모님이랑 검사해보니까 폐결핵이라고 해서." 김 군의 동급생을 중심으로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어나자 보건당국은 곧바로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 결과 이 학교 3학년 317명 가운데 6명이 결핵환자로 판명됐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전염성이 있는 양성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또 전염성이 없는 잠복 감염자도 13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기를 통해 쉽게 감염되는 결핵의 특성상 교실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길(충남 연기군 보건소 예방의약담당) : "비말로 전염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전염되거든요." 하지만 중학교에서 학생들의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는 1학년 신체검사 때 단 한번 뿐입니다. <인터뷰>장윤희(충청남도교육청 학교지원과) : "중학교 2,3학년은 안 하고 있는데요." 전염성이 강한 결핵의 특성상 학생들의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보건당국의 체계적인 관리가 아쉽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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