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총력전 ‘마쓰자카 쿠바전 선발’

입력 2009.03.15 (08:31) 수정 2009.03.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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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쿠바와 첫 경기에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하라 다쓰노리 일본대표팀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마쓰자카를 등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3년 전 1회 WBC에서 3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38을 남기며 일본을 우승으로 이끈 뒤 최우수선수까지 받은 마쓰자카는 쿠바와 결승전에서 4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쿠바를 잡아야 대회 2연패에 가까워지는 일본은 마쓰자카 이후 모든 투수를 퍼붓는 총력전으로 맞서야 할 처지다.
하라 감독은 구체적인 게임 운용 복안을 숨기면서 "사무라이 재팬의 자존심을 걸고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주전 유격수이자 2번을 때린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고열로 출장이 불투명해 쿠바전 선발 라인업이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나카지마는 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이동할 때 한국대표팀 일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고열 증세를 보여 이날 연습도 쉬었다.
하라 감독도 펀치력과 작전 수행능력이 좋은 나카지마가 못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니오 벨레스 쿠바 감독은 선발 투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은 대단한 팀이다. 모든 에너지를 경기장에 쏟는 팀으로 특히 공격에서 빠른 선수들이 많다.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답했다.
벨레스 감독은 "마쓰자카가 워낙 대단한 투수이나 그와 대결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로 최고의 로스터를 꾸렸다"며 아마추어 최강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중심 타자인 에두아르도 파렛은 "펫코파크가 홈런이 나오지 않는 구장이라고 하나 그런 차이는 없다. 우리가 하던 대로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쿠바는 1라운드에서 홈런 11개를 쏘아 올려 멕시코(12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편 멕시코 중심 타자인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한국과 일본 야구를 잘 모른다"면서도 "두 나라는 기본기가 튼튼하다. 훈련도 그에 맞춰 성실하게 진행한다. 특히 번트를 잘 대기에 강팀이 됐다"며 이색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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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도 총력전 ‘마쓰자카 쿠바전 선발’
    • 입력 2009-03-15 08:10:18
    • 수정2009-03-15 08:50:40
    연합뉴스
일본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쿠바와 첫 경기에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하라 다쓰노리 일본대표팀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마쓰자카를 등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3년 전 1회 WBC에서 3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38을 남기며 일본을 우승으로 이끈 뒤 최우수선수까지 받은 마쓰자카는 쿠바와 결승전에서 4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쿠바를 잡아야 대회 2연패에 가까워지는 일본은 마쓰자카 이후 모든 투수를 퍼붓는 총력전으로 맞서야 할 처지다. 하라 감독은 구체적인 게임 운용 복안을 숨기면서 "사무라이 재팬의 자존심을 걸고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주전 유격수이자 2번을 때린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고열로 출장이 불투명해 쿠바전 선발 라인업이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나카지마는 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이동할 때 한국대표팀 일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고열 증세를 보여 이날 연습도 쉬었다. 하라 감독도 펀치력과 작전 수행능력이 좋은 나카지마가 못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니오 벨레스 쿠바 감독은 선발 투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은 대단한 팀이다. 모든 에너지를 경기장에 쏟는 팀으로 특히 공격에서 빠른 선수들이 많다.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답했다. 벨레스 감독은 "마쓰자카가 워낙 대단한 투수이나 그와 대결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로 최고의 로스터를 꾸렸다"며 아마추어 최강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중심 타자인 에두아르도 파렛은 "펫코파크가 홈런이 나오지 않는 구장이라고 하나 그런 차이는 없다. 우리가 하던 대로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쿠바는 1라운드에서 홈런 11개를 쏘아 올려 멕시코(12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편 멕시코 중심 타자인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한국과 일본 야구를 잘 모른다"면서도 "두 나라는 기본기가 튼튼하다. 훈련도 그에 맞춰 성실하게 진행한다. 특히 번트를 잘 대기에 강팀이 됐다"며 이색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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