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 표적 예멘 ‘시밤’은 어떤 곳?

입력 2009.03.16 (07:55) 수정 2009.03.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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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관광객 4명이 폭발물에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한 예멘의 시밤은 고대 유적 도시로 대표적인 관광지이지만,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밤은 3세기 고대 예멘 왕국의 수도였으며, 중세 시대 교역의 중심지로 지난 1982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인구 7천 명의 작은 도시 시밤의 주택과 건물은 대부분 진흙 벽돌로 지어졌으며, 이들 건물 중 5백여 채는 5층에서 16층 높이를 자랑합니다.

이 때문에 시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마천루 도시로 불립니다.

대부분 16세기 이후에 지어진 진흙벽돌의 고층 건물이 자아내는 독특한 풍광을 보기 위해 시밤에는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이자 오사마 빈 라덴의 고국이기도 한 예멘은 수년 전부터 이슬람주의 무장대원들의 주 활동 무대가 되고 있어 치안이 불안한 나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처럼 남북 분단 상태에서 지난 1990년 통일됐기 때문에 아직 국내 정세도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예멘에서는 지난해 9월 이슬람주의자들이 차량 폭탄과 로켓추진탄 등으로 미국 대사관을 공격해 16명이 사망하는 등 지난 2000년 이후 외국인을 상대로 한 테러가 확인된 것만 12차례에 이릅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여행이나 방문 시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위험한 나라 8위에 예멘을 올려놨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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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리스트 표적 예멘 ‘시밤’은 어떤 곳?
    • 입력 2009-03-16 07:04:23
    • 수정2009-03-16 08: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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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관광객 4명이 폭발물에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한 예멘의 시밤은 고대 유적 도시로 대표적인 관광지이지만,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밤은 3세기 고대 예멘 왕국의 수도였으며, 중세 시대 교역의 중심지로 지난 1982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인구 7천 명의 작은 도시 시밤의 주택과 건물은 대부분 진흙 벽돌로 지어졌으며, 이들 건물 중 5백여 채는 5층에서 16층 높이를 자랑합니다. 이 때문에 시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마천루 도시로 불립니다. 대부분 16세기 이후에 지어진 진흙벽돌의 고층 건물이 자아내는 독특한 풍광을 보기 위해 시밤에는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이자 오사마 빈 라덴의 고국이기도 한 예멘은 수년 전부터 이슬람주의 무장대원들의 주 활동 무대가 되고 있어 치안이 불안한 나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처럼 남북 분단 상태에서 지난 1990년 통일됐기 때문에 아직 국내 정세도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예멘에서는 지난해 9월 이슬람주의자들이 차량 폭탄과 로켓추진탄 등으로 미국 대사관을 공격해 16명이 사망하는 등 지난 2000년 이후 외국인을 상대로 한 테러가 확인된 것만 12차례에 이릅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여행이나 방문 시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위험한 나라 8위에 예멘을 올려놨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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