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항상 조국을 위해 뛰고파”

입력 2009.03.16 (10:22) 수정 2009.03.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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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승째를 수확한 일본대표팀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29)가 유별난 애국심을 드러냈다.
마쓰자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WBC 2라운드 쿠바와 첫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으나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진 8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 6-0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7일 한국과 1라운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9일 만에 승리를 추가한 마쓰자카는 "올림픽과 3년 전 1회 WBC에서 쿠바를 자주 봐 왔다. 특별히 고민하지는 않았고 나 자신의 투구를 하고자 집중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많은 미국 투수들이 이 대회를 결장했으나 일본 유니폼을 입고 2회 연속 WBC에 뛴 것에 대해 "항상 조국을 위해 뛰고 싶다. 그것뿐"이라며 언제든 국가의 부름에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라 다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안타 11개를 때리고도 희생 번트를 대는 등 '스몰볼'로 펫코파크에서 승리를 챙기려 했느냐는 물음에 "상대팀이 어디든 간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오늘은 상대 투수의 폭투로 선취점을 얻어 편안하게 경기했다. 일본에서 하던 대로 점수를 내고자 찬스를 만들고 연결하는데 주력했다"고 답했다.
쿠바의 이기니오 벨레스 감독은 "마쓰자카가 너무 잘 던졌다. 존경을 보낼만하다. 이 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 선발 투수인 아롤디스 차프만(22)이 어린 탓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짧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팀에 흔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나 대단한 투수들에게 삼진을 많이 당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늘 쓰라린 경험을 했기에 내일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벨레스 감독은 "한국이나 멕시코 모두 훌륭한 팀이다. 양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내려면 우리를 반드시 꺾어야 할 것"이라며 패자전에서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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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쓰자카 “항상 조국을 위해 뛰고파”
    • 입력 2009-03-16 10:20:04
    • 수정2009-03-16 11:12:09
    연합뉴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승째를 수확한 일본대표팀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29)가 유별난 애국심을 드러냈다. 마쓰자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WBC 2라운드 쿠바와 첫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으나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진 8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 6-0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7일 한국과 1라운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9일 만에 승리를 추가한 마쓰자카는 "올림픽과 3년 전 1회 WBC에서 쿠바를 자주 봐 왔다. 특별히 고민하지는 않았고 나 자신의 투구를 하고자 집중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많은 미국 투수들이 이 대회를 결장했으나 일본 유니폼을 입고 2회 연속 WBC에 뛴 것에 대해 "항상 조국을 위해 뛰고 싶다. 그것뿐"이라며 언제든 국가의 부름에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라 다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안타 11개를 때리고도 희생 번트를 대는 등 '스몰볼'로 펫코파크에서 승리를 챙기려 했느냐는 물음에 "상대팀이 어디든 간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오늘은 상대 투수의 폭투로 선취점을 얻어 편안하게 경기했다. 일본에서 하던 대로 점수를 내고자 찬스를 만들고 연결하는데 주력했다"고 답했다. 쿠바의 이기니오 벨레스 감독은 "마쓰자카가 너무 잘 던졌다. 존경을 보낼만하다. 이 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 선발 투수인 아롤디스 차프만(22)이 어린 탓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짧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팀에 흔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나 대단한 투수들에게 삼진을 많이 당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늘 쓰라린 경험을 했기에 내일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벨레스 감독은 "한국이나 멕시코 모두 훌륭한 팀이다. 양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내려면 우리를 반드시 꺾어야 할 것"이라며 패자전에서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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