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호, 멕시코 격파 ‘4강행 파란불’

<앵커 멘트>
오늘 있었던 WBC 본선 첫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이 멕시코를 '완파'했습니다. 이제, 다음 상대는 '일본'입니다.

샌디에이고에서 이정화 기자가 낭보를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한국 야구의 힘과 기량을 마음껏 과시한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2대 0으로 뒤지던 2회, 이범호의 귀중한 한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대표팀은, 이용규가 빠른 발로 동점을 만들어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어서 4회, 4번 타자 김태균의 역전 홈런과 함께 분위기는 달아올랐고, 5회 교체돼 들어온 고영민의 한 점 홈런까지 터지자 펫코 파크는 우리 응원단의 함성으로 넘쳤습니다.

김태균의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더해 타자 일순하며 넉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멕시코를 8대 2로 꺾었습니다.

이제 4강까지는 1승만 남았습니다.

<인터뷰> 김인식(야구 대표팀 감독) : "투수들이 상당히 잘 막아줘갖고 의외로 홈런이 터져서 나중에 쉽게 승리를 한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정현욱은 멕시코전의 또다른 스타였습니다.

지난 한일전,무실점 호투에 이어 멕시코의 강타선마저 봉쇄했습니다.

LA에서 원정 응원을 나온 교민까지,5천 여명이 한마음이 된 응원단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경기장을 파랗게 물들였습니다.

이정화 첫 경기 승리로 4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선 대표팀은 모레, 일본과 이번 대회 들어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칩니다.

샌디에이고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