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대리점들, ‘폭력서클’ 학생 동원

입력 2009.03.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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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복 대리점들이 폭력서클을 동원해 교복을 팔았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있습니다. 소개료는 물론이고 미성년자인 학생들에게 술까지 접대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지역의 교복 대리점들이 폭력서클 중고등학생 수십 명을 판촉전에 동원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동원된 학생들이 교복을 홍보한 대가로 받은 것은 소개료와 술자리 접대라는 내용의 진정서가 경찰서에 접수됐습니다.

이 진정서는 다른 교복 대리점 운영주가 제출한 것으로 동원된 학생들이 직접 썼다는 자술서도 첨부돼 있습니다.

<녹취> 고진광(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대표) : "소개료를 만 오천 원씩 받았다는 얘기도 나왔고, 아이들을 동원해서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일선 교사들도 공공연한 사실로 떠돌던 얘기라며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녹취> 경주 모 중학교 교사 : "소개료 받는다는 얘기 들었다. 일반 학생들에게 특정 브랜드 강매가 반복될까 걱정..."

의혹을 받은 대리점들은 미성년자들을 고용해 아르바이트 비용을 지급한 것뿐이며 소개료와 술자리 접대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대리점 업주 : "시급 3천6백 원으로 쳐서 일당 만원, 만오천 원 지급한 거지 술자리는 전혀 없다."

경찰은 교복 대리점 업주들을 상대로 폭력서클 학생들을 동원해 교복을 강매한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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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복 대리점들, ‘폭력서클’ 학생 동원
    • 입력 2009-03-16 21:31:04
    뉴스 9
<앵커 멘트> 교복 대리점들이 폭력서클을 동원해 교복을 팔았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있습니다. 소개료는 물론이고 미성년자인 학생들에게 술까지 접대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지역의 교복 대리점들이 폭력서클 중고등학생 수십 명을 판촉전에 동원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동원된 학생들이 교복을 홍보한 대가로 받은 것은 소개료와 술자리 접대라는 내용의 진정서가 경찰서에 접수됐습니다. 이 진정서는 다른 교복 대리점 운영주가 제출한 것으로 동원된 학생들이 직접 썼다는 자술서도 첨부돼 있습니다. <녹취> 고진광(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대표) : "소개료를 만 오천 원씩 받았다는 얘기도 나왔고, 아이들을 동원해서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일선 교사들도 공공연한 사실로 떠돌던 얘기라며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녹취> 경주 모 중학교 교사 : "소개료 받는다는 얘기 들었다. 일반 학생들에게 특정 브랜드 강매가 반복될까 걱정..." 의혹을 받은 대리점들은 미성년자들을 고용해 아르바이트 비용을 지급한 것뿐이며 소개료와 술자리 접대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대리점 업주 : "시급 3천6백 원으로 쳐서 일당 만원, 만오천 원 지급한 거지 술자리는 전혀 없다." 경찰은 교복 대리점 업주들을 상대로 폭력서클 학생들을 동원해 교복을 강매한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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