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타 자폭 테러”…미 “예의주시”

입력 2009.03.17 (07:17) 수정 2009.03.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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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관광객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예멘 참사는 당초 우려대로 국제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감행한 자살폭탄 테러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예멘 당국이 관련 용의자들을 검거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멘 참사는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감행한 폭탄 테러라는게 외신들이 전하는 수사 잠정결론입니다.

알카에다 조직원이 우리 관광객들 사이로 들어가서 몸에 두른 폭탄을 터트린 전형적인 자살폭탄 테러라는 것입니다.

폭탄 테러범은 18살로, 참사 현장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예멘 관영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예멘 당국은 또 이 테러범의 비디오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을 현장에서 진두지휘중인 하디 예멘 부통령은 자신들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먹은 모든 조직을 근절시키겠다고 강력한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이와 관련해 예멘 당국이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12명의 지하드 요원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짧게 논평했습니다.

<녹취>로버트 우드(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관련 보도를 봤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이번 사건을)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지켜보고있다는 말 외에 더 언급할 내용이 없습니다."

외신들은 올해초 알카에다의 사우디 지부와 예멘 지부가 통합된 사실을 주목하면서 우리 관광객들이 이들의 첫 희생자가 됐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알카에다 지도부는 특히 아라비아 반도에서 비회교도 외국인들을 집중 공격할 것을 수차례 지시한 것으로 전해져 이같은 분석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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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카에타 자폭 테러”…미 “예의주시”
    • 입력 2009-03-17 06:04:28
    • 수정2009-03-17 09:34: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 관광객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예멘 참사는 당초 우려대로 국제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감행한 자살폭탄 테러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예멘 당국이 관련 용의자들을 검거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멘 참사는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감행한 폭탄 테러라는게 외신들이 전하는 수사 잠정결론입니다. 알카에다 조직원이 우리 관광객들 사이로 들어가서 몸에 두른 폭탄을 터트린 전형적인 자살폭탄 테러라는 것입니다. 폭탄 테러범은 18살로, 참사 현장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예멘 관영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예멘 당국은 또 이 테러범의 비디오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을 현장에서 진두지휘중인 하디 예멘 부통령은 자신들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먹은 모든 조직을 근절시키겠다고 강력한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이와 관련해 예멘 당국이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12명의 지하드 요원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짧게 논평했습니다. <녹취>로버트 우드(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관련 보도를 봤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이번 사건을)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지켜보고있다는 말 외에 더 언급할 내용이 없습니다." 외신들은 올해초 알카에다의 사우디 지부와 예멘 지부가 통합된 사실을 주목하면서 우리 관광객들이 이들의 첫 희생자가 됐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알카에다 지도부는 특히 아라비아 반도에서 비회교도 외국인들을 집중 공격할 것을 수차례 지시한 것으로 전해져 이같은 분석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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