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봇 기술, 국제 표준으로 채택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개발한 로봇의 안전과 성능을 측정하는 기술이 세계 최초의 국제표준으로 채택됐습니다.

급속히 커지고 있는 세계 로봇 시장을 우리나라의 기술과 제품이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입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이 각종 로봇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 미래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로봇의 위험성을 점검하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기술과 국제적인 안전표준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대기업들과 대학,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등이 협력해 개발한 서비스로봇의 안전과 성능 표준 기술이 ISO, 즉 국제표준화기구에 의해 세계 최초의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습니다.

이 표준안에는 로봇의 설계 제작 시 제조자가 로봇의 위험성을 점검하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절차와 함께 로봇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안전기능과 성능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규정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비스로봇의 대표 제품인 청소 로봇의 성능 평가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고 IEC, 즉 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 의해 역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습니다.

기술표준원은 한국의 표준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국내 로봇 관련 제품의 세계시장 선점과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