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덩치 큰 약골

입력 2001.03.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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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학생들은 체격은 10년 전보다 크게 좋아졌지만 체력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덩치큰 약골들이 많아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시력은 급격히 나빠지고, 비만 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소년들의 체격이 커졌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평균 키가 173cm, 여학생들은 160.5cm로 10년 전보다 2, 3cm가 커졌습니다.
부모세대인 30년 전과 비교하면 10cm 가량이 더 커진 셈입니다.
그러나 큰 키에 비해 체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등학교 체육시간, 학생들이 힘겹게 윗몸 일으키기를 합니다.
⊙기자: 윗몸 일으키기 하기 어때요?
⊙인터뷰: 힘들어요.
⊙기자: 제자리 멀리뛰기 기록도 10년 전보다 남학생은 9cm, 여학생은 20cm나 줄었습니다.
⊙박승현(고교 체육교사): 예전에 비해서는 애들이 살도 찌고 이렇게 보니까 체력이 떨어진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기자: 10명 가운데 6명은 안경을 써야 하고, 100명중 1명은 갖가지 질환으로 학습에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비만 학생도 계속 늘어납니다.
⊙장종선(고교 3년): 체육시간만 운동해요,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어떻게 운동을 해요?
⊙기자: 운동보다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로 여가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은 점점 더 약골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 패스트 푸드를 선호하는 등 비타민이나 단백질보다는 지방질이나 당분을 과다 섭취하는 잘못된 식습관도 체력저하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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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 덩치 큰 약골
    • 입력 2001-03-23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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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학생들은 체격은 10년 전보다 크게 좋아졌지만 체력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덩치큰 약골들이 많아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시력은 급격히 나빠지고, 비만 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소년들의 체격이 커졌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평균 키가 173cm, 여학생들은 160.5cm로 10년 전보다 2, 3cm가 커졌습니다. 부모세대인 30년 전과 비교하면 10cm 가량이 더 커진 셈입니다. 그러나 큰 키에 비해 체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등학교 체육시간, 학생들이 힘겹게 윗몸 일으키기를 합니다. ⊙기자: 윗몸 일으키기 하기 어때요? ⊙인터뷰: 힘들어요. ⊙기자: 제자리 멀리뛰기 기록도 10년 전보다 남학생은 9cm, 여학생은 20cm나 줄었습니다. ⊙박승현(고교 체육교사): 예전에 비해서는 애들이 살도 찌고 이렇게 보니까 체력이 떨어진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기자: 10명 가운데 6명은 안경을 써야 하고, 100명중 1명은 갖가지 질환으로 학습에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비만 학생도 계속 늘어납니다. ⊙장종선(고교 3년): 체육시간만 운동해요,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어떻게 운동을 해요? ⊙기자: 운동보다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로 여가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은 점점 더 약골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 패스트 푸드를 선호하는 등 비타민이나 단백질보다는 지방질이나 당분을 과다 섭취하는 잘못된 식습관도 체력저하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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