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한국 야구, 아쉬움도 있다

입력 2009.03.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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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WBC로 인해 행복했다고 대답했다는데요~

이렇게 온 국민에게 행복을 안겨준 우리 야구는 이번 WBC에서 한층 높아진 수준을 보여줬지만, 몇 가지 과제도 남겼습니다.

권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유의 응집력과 짜임새 있는 야구로 세계 정상급으로 발돋움한 한국야구.

빅리그 선수들에게도 힘에서 밀리지 않는 한국식 야구로 세계 야구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명승부를 펼쳤던 결승전.

되짚어보면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봉중근이 앞서 두 번의 한일전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일본의 현미경 야구를 상대로 세 번 연속 선발은 무리였다는 분석입니다.

일본타자들은 평소보다 더 스윙폭을 줄여 승부구를 컷트해내며 봉중근을 괴롭혔습니다.

<인터뷰>이용철(KBS 야구 해설위원): "사실 한선수가 단기전 승부에서 3번 등판해서 더군다나 일본의 교타자들과 좋은 승부를 이끌어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8회 우리 투수가 류현진으로 바뀌자 대타로 나온 이나바가 전력분석팀의 조언을 듣고 2루타를 쳐낸 장면.

반면 우리 타자들이 두 번째 만난 일본 선발 이와쿠마에게 추신수 홈런 외에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것은 세밀한 전력분석의 중요성을 일깨워줬습니다.

연장 승부에서 우리의 투,타 전력이 바닥을 드러낸 것에 비해 일본은 주전과 후보의 전력차이가 거의 없었던 것도 엷은 한국 야구의 저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대목이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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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아진 한국 야구, 아쉬움도 있다
    • 입력 2009-03-25 20: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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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WBC로 인해 행복했다고 대답했다는데요~ 이렇게 온 국민에게 행복을 안겨준 우리 야구는 이번 WBC에서 한층 높아진 수준을 보여줬지만, 몇 가지 과제도 남겼습니다. 권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유의 응집력과 짜임새 있는 야구로 세계 정상급으로 발돋움한 한국야구. 빅리그 선수들에게도 힘에서 밀리지 않는 한국식 야구로 세계 야구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명승부를 펼쳤던 결승전. 되짚어보면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봉중근이 앞서 두 번의 한일전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일본의 현미경 야구를 상대로 세 번 연속 선발은 무리였다는 분석입니다. 일본타자들은 평소보다 더 스윙폭을 줄여 승부구를 컷트해내며 봉중근을 괴롭혔습니다. <인터뷰>이용철(KBS 야구 해설위원): "사실 한선수가 단기전 승부에서 3번 등판해서 더군다나 일본의 교타자들과 좋은 승부를 이끌어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8회 우리 투수가 류현진으로 바뀌자 대타로 나온 이나바가 전력분석팀의 조언을 듣고 2루타를 쳐낸 장면. 반면 우리 타자들이 두 번째 만난 일본 선발 이와쿠마에게 추신수 홈런 외에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것은 세밀한 전력분석의 중요성을 일깨워줬습니다. 연장 승부에서 우리의 투,타 전력이 바닥을 드러낸 것에 비해 일본은 주전과 후보의 전력차이가 거의 없었던 것도 엷은 한국 야구의 저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대목이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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