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차량, 경찰 7명 덮쳐

입력 2009.03.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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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에 취해 졸음운전을 하던 운전자가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과 의경 7명을 덮쳤습니다. 경찰관의 수난 언제나 사라질까요?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음주단속을 하던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쓰러진 경찰관과 의경들을 황급히 옮깁니다.

34살 이모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경찰관과 의경 등 7명을 덮친 때는 오늘 새벽 1시 45분쯤.

사고 차량은 경찰의 승합차를 들이받자마자 그 충격으로 순식간에 왼쪽으로 회전했습니다.

승합차 주변에서 단속용품을 정리하던 경찰관과 의경들은 미처 피하지도 못한 채 상처를 입거나 4m 밖으로 튕겨 나갔습니다.

<인터뷰> 백의민(이경) : "갑자기 차가 들이닥치면서 내가 튀어나가 정신을 잃었는데 눈을 떠보니 쓰러져 있었어요."

이 사고로 20살 고모 일경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았고 나머지 6명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운전자 이 씨는 혈중알콜농도 0.074% 상태로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사고차량 운전자) : "아차 하는 순간에 안일하게 생각했던 게 화를 불러온 것 같아서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앞서 오늘 0시 15분쯤 창원시 상남동에서도 36살 박모 씨가 몰던 마티즈 승용차가 음주단속을 하던 이모 이경을 들이받아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습니다.

잇따른 음주단속 현장의 예기치 못한 사고 때문에 단속 경찰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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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운전 차량, 경찰 7명 덮쳐
    • 입력 2009-03-26 21:23:38
    뉴스 9
<앵커 멘트> 술에 취해 졸음운전을 하던 운전자가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과 의경 7명을 덮쳤습니다. 경찰관의 수난 언제나 사라질까요?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음주단속을 하던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쓰러진 경찰관과 의경들을 황급히 옮깁니다. 34살 이모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경찰관과 의경 등 7명을 덮친 때는 오늘 새벽 1시 45분쯤. 사고 차량은 경찰의 승합차를 들이받자마자 그 충격으로 순식간에 왼쪽으로 회전했습니다. 승합차 주변에서 단속용품을 정리하던 경찰관과 의경들은 미처 피하지도 못한 채 상처를 입거나 4m 밖으로 튕겨 나갔습니다. <인터뷰> 백의민(이경) : "갑자기 차가 들이닥치면서 내가 튀어나가 정신을 잃었는데 눈을 떠보니 쓰러져 있었어요." 이 사고로 20살 고모 일경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았고 나머지 6명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운전자 이 씨는 혈중알콜농도 0.074% 상태로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사고차량 운전자) : "아차 하는 순간에 안일하게 생각했던 게 화를 불러온 것 같아서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앞서 오늘 0시 15분쯤 창원시 상남동에서도 36살 박모 씨가 몰던 마티즈 승용차가 음주단속을 하던 이모 이경을 들이받아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습니다. 잇따른 음주단속 현장의 예기치 못한 사고 때문에 단속 경찰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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