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작년 4분기 성장률 -6.3%…증시 상승

입력 2009.03.27 (07:10) 수정 2009.03.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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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지난해 4분기에 26년 래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공식 확정됐습니다.

실업자도 사상최대인 556만 명에 이르렀는데 하지만, 모두 예상범위 내에 들면서 시장에서는 경계론에도 불구하고 경기 바닥론이 힘을 얻으며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26년래 최저인 -6.3%로 확정됐습니다.

당초 발표보다 0.1% 포인트 더 내려간 것이지만 월가가 예상한 -6.7%보다는 양호한 수준입니다.

지난주의 신규실업 수당 신청자는 65만 2천명으로, 8주 연속 60만 명을 넘어섰고, 전체 실업자도 556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이 역시 월가의 예상 범위안입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내구재 주문이 증가하고 주택판매가 상승한 덕분에 생겨난 어제의 경기바닥론 분위기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오르며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74포인트, 2.2% 상승한 7,924를 기록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3.8과 2.3%씩 올랐습니다.

미국 최대의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지난 4분기 기대 이상의 수익을 내고, GM 일부 노조원 7천 5백명이 권고퇴직을 받아들인 것도 상승분위기를 도왔습니다.

경기호전 기대에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54달러 34센트까지 올라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속단은 금물이라고 경고도 나왔습니다.

아틀란타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달 경기지표가 호전되기는 했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을 보여주는 조짐은 아직 거의 없다면서, 한달 지표가 좋다고 과잉반응해선 안된다고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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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작년 4분기 성장률 -6.3%…증시 상승
    • 입력 2009-03-27 06:07:45
    • 수정2009-03-27 08:51: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이 지난해 4분기에 26년 래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공식 확정됐습니다. 실업자도 사상최대인 556만 명에 이르렀는데 하지만, 모두 예상범위 내에 들면서 시장에서는 경계론에도 불구하고 경기 바닥론이 힘을 얻으며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26년래 최저인 -6.3%로 확정됐습니다. 당초 발표보다 0.1% 포인트 더 내려간 것이지만 월가가 예상한 -6.7%보다는 양호한 수준입니다. 지난주의 신규실업 수당 신청자는 65만 2천명으로, 8주 연속 60만 명을 넘어섰고, 전체 실업자도 556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이 역시 월가의 예상 범위안입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내구재 주문이 증가하고 주택판매가 상승한 덕분에 생겨난 어제의 경기바닥론 분위기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오르며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74포인트, 2.2% 상승한 7,924를 기록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3.8과 2.3%씩 올랐습니다. 미국 최대의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지난 4분기 기대 이상의 수익을 내고, GM 일부 노조원 7천 5백명이 권고퇴직을 받아들인 것도 상승분위기를 도왔습니다. 경기호전 기대에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54달러 34센트까지 올라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속단은 금물이라고 경고도 나왔습니다. 아틀란타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달 경기지표가 호전되기는 했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을 보여주는 조짐은 아직 거의 없다면서, 한달 지표가 좋다고 과잉반응해선 안된다고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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