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마오, 퀸 승부처 ‘점프완성 주력’

입력 2009.03.27 (13:41) 수정 2009.03.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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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금메달을 다투는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19.고려대)와 아사다 마오(일본)가 처음으로 같은 무대에서 치열한 점프 대결을 펼쳤다.
김연아는 2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보조링크에서 아사다를 비롯해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 엘레네 게데바니시빌리(그루지야), 알레나 레오노바(러시아) 등 6명과 40분 동안 여자 싱글 10조 공식훈련을 치렀다.
이날 보조링크에는 김연아와 아사다의 모습을 지켜보려고 300여 명의 피겨 팬들이 임시로 설치된 관중석에 앉아 두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을 고정한 채 박수 세례를 보냈고, 취재진들의 카메라도 두 명의 움직임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먼저 훈련에 나선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세헤라제데'에 맞춰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연이어 이나바우어에 이은 더블 악셀로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까지 완벽하게 뛰어오르자 관중석에서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스핀 순서를 그냥 지나친 김연아는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단독 트리플 러츠까지 힘차게 뛰면서 절정의 점프 감각을 자랑했다.
스파이럴에 이어 트리플 살코우까지 멋지게 성공한 김연아는 '유나' 카멜스핀에 이어 마치 일부러 그런 듯 더블 악셀을 가볍게 싱글로 돌고 내려와서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이에 맞서 마지막 순서로 나선 아사다는 역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가면무도회'에 맞춰 연기를 시작해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제대로 착지해 환호를 받았지만 두 번째 트리플 악셀 시도 때에는 멈칫하면서 그냥 넘어갔다.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성공한 아사다는 스핀 연기를 쉬고 나서 트리플 루프를 뛰고 곧바로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해 성공했다.
연이은 단독 트리플 토루프에서 착지가 좋지 않았지만 힘찬 스핀으로 연기를 끝냈다.
아사다는 이날 훈련에서 세 차례 트리플 악셀을 뛰어 모두 정상적으로 착지해 점프 감각이 좋아지고 있음을 증명했지만, 여전히 트리플 러츠에서는 연결 점프에 문제를 보였다.
이 때문에 아사다는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와 함께 계속 얘기를 나눴고, 훈련 막판에 트리플 러츠를 반복해서 훈련했고, 이날 훈련자 가운데 가장 늦게까지 남아 연기를 점검했다.
김연아를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김연아 전체적으로 표정도 좋고 안무도 잘 처리하고 있다"라며 "이번 시즌에 보여준 연기는 지금까지 통틀어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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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아·마오, 퀸 승부처 ‘점프완성 주력’
    • 입력 2009-03-27 13:38:32
    • 수정2009-03-27 14:38:55
    연합뉴스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금메달을 다투는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19.고려대)와 아사다 마오(일본)가 처음으로 같은 무대에서 치열한 점프 대결을 펼쳤다. 김연아는 2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보조링크에서 아사다를 비롯해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 엘레네 게데바니시빌리(그루지야), 알레나 레오노바(러시아) 등 6명과 40분 동안 여자 싱글 10조 공식훈련을 치렀다. 이날 보조링크에는 김연아와 아사다의 모습을 지켜보려고 300여 명의 피겨 팬들이 임시로 설치된 관중석에 앉아 두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을 고정한 채 박수 세례를 보냈고, 취재진들의 카메라도 두 명의 움직임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먼저 훈련에 나선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세헤라제데'에 맞춰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연이어 이나바우어에 이은 더블 악셀로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까지 완벽하게 뛰어오르자 관중석에서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스핀 순서를 그냥 지나친 김연아는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단독 트리플 러츠까지 힘차게 뛰면서 절정의 점프 감각을 자랑했다. 스파이럴에 이어 트리플 살코우까지 멋지게 성공한 김연아는 '유나' 카멜스핀에 이어 마치 일부러 그런 듯 더블 악셀을 가볍게 싱글로 돌고 내려와서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이에 맞서 마지막 순서로 나선 아사다는 역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가면무도회'에 맞춰 연기를 시작해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제대로 착지해 환호를 받았지만 두 번째 트리플 악셀 시도 때에는 멈칫하면서 그냥 넘어갔다.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성공한 아사다는 스핀 연기를 쉬고 나서 트리플 루프를 뛰고 곧바로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해 성공했다. 연이은 단독 트리플 토루프에서 착지가 좋지 않았지만 힘찬 스핀으로 연기를 끝냈다. 아사다는 이날 훈련에서 세 차례 트리플 악셀을 뛰어 모두 정상적으로 착지해 점프 감각이 좋아지고 있음을 증명했지만, 여전히 트리플 러츠에서는 연결 점프에 문제를 보였다. 이 때문에 아사다는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와 함께 계속 얘기를 나눴고, 훈련 막판에 트리플 러츠를 반복해서 훈련했고, 이날 훈련자 가운데 가장 늦게까지 남아 연기를 점검했다. 김연아를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김연아 전체적으로 표정도 좋고 안무도 잘 처리하고 있다"라며 "이번 시즌에 보여준 연기는 지금까지 통틀어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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