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감독 “봉중근 올해도 선발!”

입력 2009.03.27 (14:12) 수정 2009.03.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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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김재박 감독이 좌투수 봉중근을 선발투수로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선발투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봉중근을 올시즌 선발로 쓰고 이동현과 우규민에게 뒷문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이판 전지훈련에서 마무리 투수 연습을 했던 봉중근은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지난해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11승8패에 그쳤으나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고 삼진도 140개나 솎아냈던 봉중근은 LG의 에이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186⅓이닝을 던져 야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180이닝을 돌파하는 등 선발투수로서 재미를 만끽했지만 해가 바뀌자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았다.
LG와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김재박 감독이 뒷문 강화를 위해 봉중근을 마무리로 돌릴 생각을 밝힌 것.
확실한 소방수가 없어 지난해 경기 막판 무너진 경기가 많았다고 생각한 김 감독은 가장 믿음직스러운 봉중근에게 그 임무를 맡기겠다고 공언했고 봉중근에 이에 따라 사이판에서 마무리 연습을 했다.
그러나 당장 선발에 구멍이 생기자 김 감독은 구상을 변경했다.
정규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LG는 선발진 구성에 애로를 겪고 있다.
지난해 오른쪽 어깨를 수술한 박명환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데다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페이스가 올라오지 못해 4월 중순부터나 선발진에 합류할 전망이다.
확정된 선발투수는 정재복, 심수창, 최원호 등이나 이들을 이끌고 갈 1선발이 없어 김 감독은 봉중근을 투입, 뒷문 대신 앞문부터 강화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봉중근은 WBC 일본과 세 경기에서 5⅓이닝을 두 차례, 4이닝을 한 번 던졌고 2승을 따내 선발 등판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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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박 감독 “봉중근 올해도 선발!”
    • 입력 2009-03-27 14:12:38
    • 수정2009-03-27 14:43:47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김재박 감독이 좌투수 봉중근을 선발투수로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선발투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봉중근을 올시즌 선발로 쓰고 이동현과 우규민에게 뒷문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이판 전지훈련에서 마무리 투수 연습을 했던 봉중근은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지난해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11승8패에 그쳤으나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고 삼진도 140개나 솎아냈던 봉중근은 LG의 에이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186⅓이닝을 던져 야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180이닝을 돌파하는 등 선발투수로서 재미를 만끽했지만 해가 바뀌자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았다. LG와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김재박 감독이 뒷문 강화를 위해 봉중근을 마무리로 돌릴 생각을 밝힌 것. 확실한 소방수가 없어 지난해 경기 막판 무너진 경기가 많았다고 생각한 김 감독은 가장 믿음직스러운 봉중근에게 그 임무를 맡기겠다고 공언했고 봉중근에 이에 따라 사이판에서 마무리 연습을 했다. 그러나 당장 선발에 구멍이 생기자 김 감독은 구상을 변경했다. 정규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LG는 선발진 구성에 애로를 겪고 있다. 지난해 오른쪽 어깨를 수술한 박명환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데다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페이스가 올라오지 못해 4월 중순부터나 선발진에 합류할 전망이다. 확정된 선발투수는 정재복, 심수창, 최원호 등이나 이들을 이끌고 갈 1선발이 없어 김 감독은 봉중근을 투입, 뒷문 대신 앞문부터 강화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봉중근은 WBC 일본과 세 경기에서 5⅓이닝을 두 차례, 4이닝을 한 번 던졌고 2승을 따내 선발 등판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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