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코 ‘부상 대수냐’ 트리플크라운!

입력 2009.03.27 (21:28) 수정 2009.03.2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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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의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1일 신협상무전에서 오른쪽 새끼발가락을 다친 안젤코는 부상에도 27일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 경기에 출전해 '트리플 크라운'(서브.후위.블로킹 득점 각 3개)을 달성하며 38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안젤코는 서브 득점 3점, 블로킹 3점, 후위 15점 등 총 38득점을 올리면서 대한항공 칼라와 함께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안젤코의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3-2로 대한항공을 꺾으면서 3전2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안젤코의 활약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MVP에 오른 안젤코는 올 시즌에도 팀 내 공격점유율 42.8%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체력을 과시했다.
안젤코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득점(885점)과 서브(세트당 0.37개)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안젤코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805점)을 갈아치우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주전 대부분이 30대인 삼성화재를 정규리그 2위로 밀어올리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안젤코는 이날도 상대의 블로킹 벽을 뚫는 강한 스파이크와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안젤코는 1세트에는 9득점으로 대한항공의 칼라(16득점)에 밀렸으나 2세트부터는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칼라가 2세트 4점으로 기복이 심했던데 반해 안젤코는 서브 득점 1점을 포함해 9득점을 올리면서 삼성화재가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안젤코가 제 활약을 하기 시작하자 삼성화재의 공격력도 2세트부터 덩달아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블로킹이 안젤코 쪽으로 몰리면서 손재홍(14점), 석진욱(13점), 신선호(12점) 등 다른 선수들도 공격에 가세할 수 있게 됐다.
안젤코는 특히 이날 승부가 갈린 5세트 6-6 동점 상황에서 후위공격 2개를 성공하며 8-6으로 달아나도록 하면서 승리에 결정적인 이바지를 했다. 안젤코는 5세트 15득점 중 6득점을 혼자서 올렸다.
대한항공에게는 안젤코를 어떻게 막느냐가 29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의 가장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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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젤코 ‘부상 대수냐’ 트리플크라운!
    • 입력 2009-03-27 21:28:24
    • 수정2009-03-27 21:29:39
    연합뉴스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1일 신협상무전에서 오른쪽 새끼발가락을 다친 안젤코는 부상에도 27일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 경기에 출전해 '트리플 크라운'(서브.후위.블로킹 득점 각 3개)을 달성하며 38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안젤코는 서브 득점 3점, 블로킹 3점, 후위 15점 등 총 38득점을 올리면서 대한항공 칼라와 함께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안젤코의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3-2로 대한항공을 꺾으면서 3전2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안젤코의 활약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MVP에 오른 안젤코는 올 시즌에도 팀 내 공격점유율 42.8%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체력을 과시했다. 안젤코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득점(885점)과 서브(세트당 0.37개)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안젤코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805점)을 갈아치우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주전 대부분이 30대인 삼성화재를 정규리그 2위로 밀어올리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안젤코는 이날도 상대의 블로킹 벽을 뚫는 강한 스파이크와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안젤코는 1세트에는 9득점으로 대한항공의 칼라(16득점)에 밀렸으나 2세트부터는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칼라가 2세트 4점으로 기복이 심했던데 반해 안젤코는 서브 득점 1점을 포함해 9득점을 올리면서 삼성화재가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안젤코가 제 활약을 하기 시작하자 삼성화재의 공격력도 2세트부터 덩달아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블로킹이 안젤코 쪽으로 몰리면서 손재홍(14점), 석진욱(13점), 신선호(12점) 등 다른 선수들도 공격에 가세할 수 있게 됐다. 안젤코는 특히 이날 승부가 갈린 5세트 6-6 동점 상황에서 후위공격 2개를 성공하며 8-6으로 달아나도록 하면서 승리에 결정적인 이바지를 했다. 안젤코는 5세트 15득점 중 6득점을 혼자서 올렸다. 대한항공에게는 안젤코를 어떻게 막느냐가 29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의 가장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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