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폭탄 테러…50여명 사망

입력 2009.03.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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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의 한 사원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한 50명이 사망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올들어 일어난 가장 큰 규모의 폭탄 테러입니다.

뉴델리에서 이재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파키스탄 북서부 한 이슬람 사원에서 예배 도중 폭탄이 터졌습니다.

2층으로 된 사원이 붕괴될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었습니다.

지금까지 50여 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부상자도 백 명이 넘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원 안에서 2백 여명의 신도들 틈에 끼어 있던 테러범이, 폭탄을 터트린 것으로 파키스탄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녹취>타리크 하야트(지역민 지도자): "무슬림이나 무슬림 지도자들의 소행이 아닙니다. 신을 믿지 않는 자들의 짓입니다."

사건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국경에서 불과 3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이 지역이, 탈레반의 영향권 안에 있다는 점에서, 탈레반이나 그와 연관된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특히 아프가니스탄내 미군과 나토군으로 향하는 군사 보급품의 주요 수송로로, 최근 정부군과 무장단체간 수송로 확보를 위한 충돌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 대한, 오바마 미대통령의 한층 강화된 대테러 정책이 발표되기 수 시간 전에 일어났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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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폭탄 테러…50여명 사망
    • 입력 2009-03-28 07: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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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의 한 사원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한 50명이 사망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올들어 일어난 가장 큰 규모의 폭탄 테러입니다. 뉴델리에서 이재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파키스탄 북서부 한 이슬람 사원에서 예배 도중 폭탄이 터졌습니다. 2층으로 된 사원이 붕괴될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었습니다. 지금까지 50여 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부상자도 백 명이 넘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원 안에서 2백 여명의 신도들 틈에 끼어 있던 테러범이, 폭탄을 터트린 것으로 파키스탄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녹취>타리크 하야트(지역민 지도자): "무슬림이나 무슬림 지도자들의 소행이 아닙니다. 신을 믿지 않는 자들의 짓입니다." 사건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국경에서 불과 3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이 지역이, 탈레반의 영향권 안에 있다는 점에서, 탈레반이나 그와 연관된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특히 아프가니스탄내 미군과 나토군으로 향하는 군사 보급품의 주요 수송로로, 최근 정부군과 무장단체간 수송로 확보를 위한 충돌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 대한, 오바마 미대통령의 한층 강화된 대테러 정책이 발표되기 수 시간 전에 일어났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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