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점프, 김연아 맑고 마오 흐림

입력 2009.03.28 (08:16) 수정 2009.03.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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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금메달 경쟁자인 김연아(19.고려대)와 아사다 마오(19.일본)가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최종 조율을 마쳤다.
김연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보조링크에서 이날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드레스 리허설을 치렀다.
검은색 드레스를 차려입고 한껏 실전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연아는 배경음악 '죽음의 무도'의 선율에 맞춰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를 완벽하게 뛰어 큰 박수를 받았다.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잠시 호흡을 고른 김연아는 스파이럴 시퀀스에 이어 더블 악셀로 세 번째 점프 과제를 깨끗하게 끝내고 스텝과 스핀 연기로 리허설을 끝냈다.
마지막 피날레 동작에서 김연아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며 최상의 상태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김연아보다 앞서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는 배경음악인 '월광'에 맞춰 프로그램을 맞춰봤지만 트리플 점프를 뺀 채 더블 악셀과 스핀, 스파이럴 위주로 훈련을 펼쳤다.
대신 다른 선수들의 연기 순서 때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지만 트리플 러츠 시도에서는 몇 차례 실수를 보여줬다.
아사다는 그동안 트리플 러츠의 에지 사용 문제로 고전했고, 이번 시즌 교정에 나섰지만 오히려 성공률에서 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4대륙 대회를 앞두고도 일본 언론으로부터 트리플 러츠에 이상이 생겼다는 지적을 받았던 아사다는 결국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의 회전수가 부족했고, 트리플 러츠는 2회전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아사다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맞아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와 점수 차를 줄이고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통해 우승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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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빛 점프, 김연아 맑고 마오 흐림
    • 입력 2009-03-28 08:16:14
    • 수정2009-03-28 08:21:10
    연합뉴스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금메달 경쟁자인 김연아(19.고려대)와 아사다 마오(19.일본)가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최종 조율을 마쳤다. 김연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보조링크에서 이날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드레스 리허설을 치렀다. 검은색 드레스를 차려입고 한껏 실전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연아는 배경음악 '죽음의 무도'의 선율에 맞춰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를 완벽하게 뛰어 큰 박수를 받았다.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잠시 호흡을 고른 김연아는 스파이럴 시퀀스에 이어 더블 악셀로 세 번째 점프 과제를 깨끗하게 끝내고 스텝과 스핀 연기로 리허설을 끝냈다. 마지막 피날레 동작에서 김연아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며 최상의 상태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김연아보다 앞서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는 배경음악인 '월광'에 맞춰 프로그램을 맞춰봤지만 트리플 점프를 뺀 채 더블 악셀과 스핀, 스파이럴 위주로 훈련을 펼쳤다. 대신 다른 선수들의 연기 순서 때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지만 트리플 러츠 시도에서는 몇 차례 실수를 보여줬다. 아사다는 그동안 트리플 러츠의 에지 사용 문제로 고전했고, 이번 시즌 교정에 나섰지만 오히려 성공률에서 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4대륙 대회를 앞두고도 일본 언론으로부터 트리플 러츠에 이상이 생겼다는 지적을 받았던 아사다는 결국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의 회전수가 부족했고, 트리플 러츠는 2회전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아사다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맞아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와 점수 차를 줄이고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통해 우승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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