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시범경기 쾌투 ‘활약 예고’

입력 2009.03.28 (14:41) 수정 2009.03.28 (14: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베네수엘라전 승리의 일등공신인 KIA 타이거즈 간판 투수 윤석민(23)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도 완벽 투구를 보여주면서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윤석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과 면도날 제구력, 타자를 농락하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4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허용하면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물샐 틈 없이 마운드를 지킨다고 해서 '광주댐'이라는 별명이 붙은 윤석민은 이날 4이닝 동안 13타자를 상대로 땅볼 8개, 삼진 3개, 뜬공 1개를 잡아내고 볼넷은 하나만 내주는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윤석민이 선발로 등판하자 평소 시범경기 관중의 3, 4배나 되는 5천여 명의 관중이 들어찬 잠실구장에는 시범경기답지 않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베네수엘라의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압도했던 윤석민은 초반부터 LG의 타자들을 마음대로 주물렀다.
1회 세 타자를 내야 땅볼로 쉽게 잡아낸 윤석민은 2, 3회에도 삼진 하나씩을 곁들이며 타자들을 내야 땅볼로 범타 처리했다.
윤석민은 4회 말 3번 타자 안치용에게 2사 후 첫 볼넷을 내줬지만 이어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WBC 이후 첫 등판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5회 이범석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윤석민이 LG 타자들을 범타나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오는 등 WBC로 높아진 인기를 실감케 했다.
윤석민은 앞서 지난 22일 WBC 준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 강타자들을 6⅓이닝 동안 2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대표팀을 결승으로 이끄는 등 WBC에서 한국이 올린 6승 중 2승을 책임졌고 평균자책점 1.13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KIA 선발투수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석민, 시범경기 쾌투 ‘활약 예고’
    • 입력 2009-03-28 14:41:02
    • 수정2009-03-28 14:41:13
    연합뉴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베네수엘라전 승리의 일등공신인 KIA 타이거즈 간판 투수 윤석민(23)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도 완벽 투구를 보여주면서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윤석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과 면도날 제구력, 타자를 농락하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4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허용하면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물샐 틈 없이 마운드를 지킨다고 해서 '광주댐'이라는 별명이 붙은 윤석민은 이날 4이닝 동안 13타자를 상대로 땅볼 8개, 삼진 3개, 뜬공 1개를 잡아내고 볼넷은 하나만 내주는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윤석민이 선발로 등판하자 평소 시범경기 관중의 3, 4배나 되는 5천여 명의 관중이 들어찬 잠실구장에는 시범경기답지 않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베네수엘라의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압도했던 윤석민은 초반부터 LG의 타자들을 마음대로 주물렀다. 1회 세 타자를 내야 땅볼로 쉽게 잡아낸 윤석민은 2, 3회에도 삼진 하나씩을 곁들이며 타자들을 내야 땅볼로 범타 처리했다. 윤석민은 4회 말 3번 타자 안치용에게 2사 후 첫 볼넷을 내줬지만 이어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WBC 이후 첫 등판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5회 이범석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윤석민이 LG 타자들을 범타나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오는 등 WBC로 높아진 인기를 실감케 했다. 윤석민은 앞서 지난 22일 WBC 준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 강타자들을 6⅓이닝 동안 2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대표팀을 결승으로 이끄는 등 WBC에서 한국이 올린 6승 중 2승을 책임졌고 평균자책점 1.13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KIA 선발투수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