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북한전에는 필드골 기대해!”

입력 2009.03.28 (21:49) 수정 2009.03.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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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경기에서는 필드골로 보답하겠다."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이라크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2-1 승)는 새 소속팀을 찾느라 오랜만에 실전을 치른 허정무호 주축 공격수 이근호(24)의 상태를 점검하는 좋은 기회였다.
이근호는 이날 박주영(AS모나코)과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고, 후반전에는 정성훈(부산)과도 호흡을 맞추다 79분을 뛰고 후반 34분 배기종(수원)과 교체됐다.
이근호는 기성용(서울)이 얻은 페널티킥 때 키커로 나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지만 특히 전반전에 수차례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근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처럼 실전을 소화한 소감을 묻자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감독님 등 주위에서도 부담을 갖지 않게 해 줘서 편안하게 했다. 걱정을 많이들 하셨지만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제일 우려했던 것은 움직임과 터닝, 순발력 등이다. 하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담담하게 말하고 나서 "굳이 문제점을 꼽는다면 골을 못 넣은 것"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근호는 4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골 결정력에 대한 우려에 대해 "초반에 득점 기회를 못 살리다 보니 계속 그렇게 됐다"면서 "하지만 북한과 대결에 앞서 미리 이런 것을 경험해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애초 페널티킥은 A매치 득점이 없는 정성훈이 찰듯 했지만 허정무 감독은 이근호에게 키커로 나서게 하는 등 그의 기를 살려주려고 배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 이근호는 "페널티킥을 차게 될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북한전에서는 필드골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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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호 “북한전에는 필드골 기대해!”
    • 입력 2009-03-28 21:49:51
    • 수정2009-03-28 22:01:14
    연합뉴스
"북한과 경기에서는 필드골로 보답하겠다."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이라크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2-1 승)는 새 소속팀을 찾느라 오랜만에 실전을 치른 허정무호 주축 공격수 이근호(24)의 상태를 점검하는 좋은 기회였다. 이근호는 이날 박주영(AS모나코)과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고, 후반전에는 정성훈(부산)과도 호흡을 맞추다 79분을 뛰고 후반 34분 배기종(수원)과 교체됐다. 이근호는 기성용(서울)이 얻은 페널티킥 때 키커로 나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지만 특히 전반전에 수차례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근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처럼 실전을 소화한 소감을 묻자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감독님 등 주위에서도 부담을 갖지 않게 해 줘서 편안하게 했다. 걱정을 많이들 하셨지만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제일 우려했던 것은 움직임과 터닝, 순발력 등이다. 하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담담하게 말하고 나서 "굳이 문제점을 꼽는다면 골을 못 넣은 것"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근호는 4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골 결정력에 대한 우려에 대해 "초반에 득점 기회를 못 살리다 보니 계속 그렇게 됐다"면서 "하지만 북한과 대결에 앞서 미리 이런 것을 경험해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애초 페널티킥은 A매치 득점이 없는 정성훈이 찰듯 했지만 허정무 감독은 이근호에게 키커로 나서게 하는 등 그의 기를 살려주려고 배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 이근호는 "페널티킥을 차게 될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북한전에서는 필드골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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