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투자자 관심, 증시·부동산 살아날까?

입력 2009.03.30 (07:19) 수정 2009.03.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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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리는 낮고 주식도 시원치 않다보니 시중자금이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채 시장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고,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투자가 재개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금 금리가 3% 수준으로 떨어진 요즘, 여윳돈 넣어 둘 곳이 막막합니다.

<인터뷰>투자자: "은행에다 넣어놓자니 금리가 낮아서 불안하고 또 요즘에 증권은 어렵고..."

이렇게 투자처를 찾지 못해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금융상품에 잠긴 돈이 무려 784조 원, 금융권 전체 수신액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회사채 시장엔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고 비교적 안전한 우량 회사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17일 기아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청약에는 무려 8조 원이 몰려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돕니다.

이렇다보니 증시에서도 풍부한 시중자금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현대증권 투자분석부장: "경기회복에 따라 수혜가 될 수 있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도 조심스럽게 시중 뭉칫돈이 움직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명숙(우리은행 부동산팀장):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 문의가 최근 30% 정도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향후 경기에 대해 비관론과 낙관론이 팽팽한 만큼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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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채 투자자 관심, 증시·부동산 살아날까?
    • 입력 2009-03-30 06:37:00
    • 수정2009-03-30 07:20: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금리는 낮고 주식도 시원치 않다보니 시중자금이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채 시장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고,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투자가 재개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금 금리가 3% 수준으로 떨어진 요즘, 여윳돈 넣어 둘 곳이 막막합니다. <인터뷰>투자자: "은행에다 넣어놓자니 금리가 낮아서 불안하고 또 요즘에 증권은 어렵고..." 이렇게 투자처를 찾지 못해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금융상품에 잠긴 돈이 무려 784조 원, 금융권 전체 수신액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회사채 시장엔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고 비교적 안전한 우량 회사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17일 기아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청약에는 무려 8조 원이 몰려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돕니다. 이렇다보니 증시에서도 풍부한 시중자금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현대증권 투자분석부장: "경기회복에 따라 수혜가 될 수 있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도 조심스럽게 시중 뭉칫돈이 움직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명숙(우리은행 부동산팀장):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 문의가 최근 30% 정도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향후 경기에 대해 비관론과 낙관론이 팽팽한 만큼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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