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옥 마을, 시민들이 지켰다

입력 2009.03.30 (0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라져가는 옛 집과 그 안에 담긴 조상들의 문화를 시민들의 힘으로 지켜낸 곳이 있습니다.

영산강을 낀 역사도시 전남 나주에서 시민문화유산 2호로 지정된 전통 한옥 마을을 윤수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담한 구들방과 대청마루에 백년 가까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납니다.

안채에 자리한 사랑방 앞 마루엔 문을 달아 공간 활용의 지혜를 담았습니다.

불을 지피는 아궁이와 부엌, 너른 마당과 다락방, 모두 옛 모습 그대롭니다.

19세기 후반 한옥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옛집은 시민들의 힘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인터뷰>이연옥(다도 도래옛집 대표 지기) : "전통 한옥의 모습 잘 간직한 이 집을 보존해야 겠다는 생각에서 매입하게 됐습니다."

시민들이 기부와 모금을 통해 이른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으로 옛집을 복원했습니다.

지난 2천4년 복원된 서울의 최순우 옛집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조선 중종 이후 풍산 홍씨의 집성촌이 된 나주 도래마을은 여러채의 문화재 가옥이 함께 자리해 전형적인 한국 전통마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옛집이 복원되면서 방문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나연(서울 이촌동) : "우리가 사는 곳이 참 소중하구나 주변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도래마을 옛집에서는 각종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통 한옥 마을, 시민들이 지켰다
    • 입력 2009-03-30 07:36:0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사라져가는 옛 집과 그 안에 담긴 조상들의 문화를 시민들의 힘으로 지켜낸 곳이 있습니다. 영산강을 낀 역사도시 전남 나주에서 시민문화유산 2호로 지정된 전통 한옥 마을을 윤수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담한 구들방과 대청마루에 백년 가까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납니다. 안채에 자리한 사랑방 앞 마루엔 문을 달아 공간 활용의 지혜를 담았습니다. 불을 지피는 아궁이와 부엌, 너른 마당과 다락방, 모두 옛 모습 그대롭니다. 19세기 후반 한옥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옛집은 시민들의 힘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인터뷰>이연옥(다도 도래옛집 대표 지기) : "전통 한옥의 모습 잘 간직한 이 집을 보존해야 겠다는 생각에서 매입하게 됐습니다." 시민들이 기부와 모금을 통해 이른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으로 옛집을 복원했습니다. 지난 2천4년 복원된 서울의 최순우 옛집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조선 중종 이후 풍산 홍씨의 집성촌이 된 나주 도래마을은 여러채의 문화재 가옥이 함께 자리해 전형적인 한국 전통마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옛집이 복원되면서 방문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나연(서울 이촌동) : "우리가 사는 곳이 참 소중하구나 주변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도래마을 옛집에서는 각종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