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감독 “반드시 이기는 경기하겠다!”

입력 2009.03.31 (10:33) 수정 2009.03.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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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고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허정무 한국 대표팀 감독). 내일 경기는 최종예선 을 통과하느냐에 관건이 될 수 있어 승점 3점을 꼭 얻겠다(김정훈 북한 대표팀 감독)"
4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는 남북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결전을 하루 앞두고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김정훈 북한 감독은 31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허정무 감독은 "내일 경기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요한 길목이다. 북한이 요즘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도 준비를 잘했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다.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허 감독은 이어 "공격진이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골 결정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북한전에서는 꼭 골을 넣도록 하겠다. 박빙의 경기에서도 서두르지 않겠다. 한 골 차 승부가 될 것"이라며 접전을 예상했다.
종아리 타박상을 당한 조원희(위건)와 관련해 "김정우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고 대신 발탁한 조원희도 종아리가 좋지 않아 북한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대안으로 2, 3명을 생각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훈 북한 감독도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내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느냐가 앞으로 최종예선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는 미드필더 안영학(수원)에 대해 "안영학은 우리에게 귀중한 선수다. 경고가 쌓여 뛰지 못하지만 대신할 선수가 있다. 전술적으로 잘 맞춰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설명했다.
남북한이 본선에 동반 진출할 가능성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지금 분단돼 있지만 같은 민족이고 월드컵에 같이 나간다면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며 사상 첫 동반 진출에 강한 열망을 보였고 김정훈 감독 역시 "저 역시 같은 생각"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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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감독 “반드시 이기는 경기하겠다!”
    • 입력 2009-03-31 10:33:35
    • 수정2009-03-31 15:48:34
    연합뉴스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고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허정무 한국 대표팀 감독). 내일 경기는 최종예선 을 통과하느냐에 관건이 될 수 있어 승점 3점을 꼭 얻겠다(김정훈 북한 대표팀 감독)" 4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는 남북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결전을 하루 앞두고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김정훈 북한 감독은 31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허정무 감독은 "내일 경기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요한 길목이다. 북한이 요즘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도 준비를 잘했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다.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허 감독은 이어 "공격진이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골 결정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북한전에서는 꼭 골을 넣도록 하겠다. 박빙의 경기에서도 서두르지 않겠다. 한 골 차 승부가 될 것"이라며 접전을 예상했다. 종아리 타박상을 당한 조원희(위건)와 관련해 "김정우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고 대신 발탁한 조원희도 종아리가 좋지 않아 북한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대안으로 2, 3명을 생각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훈 북한 감독도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내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느냐가 앞으로 최종예선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는 미드필더 안영학(수원)에 대해 "안영학은 우리에게 귀중한 선수다. 경고가 쌓여 뛰지 못하지만 대신할 선수가 있다. 전술적으로 잘 맞춰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설명했다. 남북한이 본선에 동반 진출할 가능성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지금 분단돼 있지만 같은 민족이고 월드컵에 같이 나간다면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며 사상 첫 동반 진출에 강한 열망을 보였고 김정훈 감독 역시 "저 역시 같은 생각"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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