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담배 소송’ 거액 배상 확정 外

입력 2009.04.01 (0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나라밖으로 가보겠습니다.

담배 회사들이 바짝 긴장할 만한 판결이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10년 전에 제기된 이른바 '담배 소송'이 드디어 결론을 낸 것인데요..

허솔지 기자! 판결 내용이 어떤가요?



네, 남편이 담배 때문에 사망했다며 미망인이 제기했던 담배 소송에서 법원이 흡연 피해를 인정했습니다.

담배 제조회사인 필립 모리스는 흡연자 유가족에게 우리돈으로 천 억 원이 넘는 거액을 배상하게 됐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을 끌어온 '담배 소송'은 담배 제조사의 패배로 최종 결론이 났습니다.

미 연방대법원은 필립 모리스사에 7천950만 달러, 우리돈 천 억 원이 넘는 거액의 징벌적 배상을 선고한 오리건주 대법원의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징벌적 배상은 제품 제조자가 고의적인 위반을 했을 때, 일반적인 손해 배상금에 더해 추가 배상금을 피해자에게 지급하도록 한 것입니다.

지리하게 이어진 이번 소송은 지난 1999년 시작됩니다.

남편이 말보로 담배를 40년 간 하루 세갑씩 피우다 폐암으로 숨졌다면서, 미망인 마욜라 윌리엄스가 필립 모리스를 상대로 징벌적 배상으로는 흡연 피해 소송 사상 최대인 1억3천만 달러의 청구 소송을 낸 것입니다.

<인터뷰> 마욜라 윌리엄스(2006년 11월) : "담배 제조사가 흡연자들을 속이고 있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싶었을 뿐입니다."

파기 환송됐다가 원심이 재확정 되는 등 10년이 걸린터라 배상금은 이자까지 1억5천5백만 달러에 이르는데, 원고는 세금과 변호사 비용을 제외하고 최대 6천5백만 달러 정도를 받게 됩니다.

지난달 플로리다 법원도 흡연 사망자 유족에게 8백만 달러 배상 판결을 내린 바 있어, 미 담배 제조사들은 이번 판결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프랑스 장대높이뛰기 선수, 알몸 질주 화제
프랑스에서 한 장대 높이 뛰기 선수가 알몸으로 도심을 질주하는 퍼포먼스를 벌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혼잡한 차량들 사이로 아무것도 입지 않은 한 남성이 달려옵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장대 하나만 들고 알몸 질주하는데요, 프랑스의 장대 높이뛰기 선수인 로망 메스닐입니다.

사람들은 가던 길도 멈추고 쳐다보면서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합니다.

메스닐이 이 퍼포먼스를 벌인 이유는 후원을 따내기 위한 절박한 노력에서였습니다.

지난해까지 나이키사의 후원을 받았지만 계약 갱신에 실패해 훈련이 힘들 정도로 궁지에 몰렸다는데요, 메스닐은 자신의 후원 자격을 인터넷 경매에 올렸는데,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튜닝 자동차 박람회

알록달록한 색깔에 번쩍이는 불빛들...

얼핏보면 장난감 같은데요, 일반 자동차를 튜닝한 작품들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튜닝 자동차 박람회장인데요, 출품된 자동차들, 정말 입이 딱 벌어질만큼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했습니다.

커다란 스피커와 모니터가 달린 이 차는 지붕에 춤을 출 수 있는 무대가 설치돼 있구요, 차 뒷부분에 찰랑찰랑 물이 담긴 커다란 욕조를 만들어 놓은 차도 있습니다.

차 속이 훤히 보이는 이 철골 자동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눈이 즐거운 이번 박람회는 전세계에서 9만 여 명이 모여 개성넘치는 튜닝차를 관람했습니다.

일본, 사람 생각 읽는 로봇 개발

한 남성이 자리에 앉아 각종 장치가 달린 헬멧을 씁니다.

'오른 손'이라는 단어가 적힌 카드를 보여주면서, 헬멧 쓴 남성에게 '오른손'을 계속 생각하게끔 하자 곧 앞에 있던 로봇이 오른손을 번쩍 들어보입니다.

아무런 신호도 조종도 없이, 마치 독심술이라도 하듯이 지시를 실행합니다.

일본에서 개발된 사람의 생각까지 읽는 로봇인데요, 어떤 생각을 할 때 발생하는 사람의 특정 뇌파를 읽어서 동작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는 지금] ‘담배 소송’ 거액 배상 확정 外
    • 입력 2009-04-01 08:48:3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나라밖으로 가보겠습니다. 담배 회사들이 바짝 긴장할 만한 판결이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10년 전에 제기된 이른바 '담배 소송'이 드디어 결론을 낸 것인데요.. 허솔지 기자! 판결 내용이 어떤가요? 네, 남편이 담배 때문에 사망했다며 미망인이 제기했던 담배 소송에서 법원이 흡연 피해를 인정했습니다. 담배 제조회사인 필립 모리스는 흡연자 유가족에게 우리돈으로 천 억 원이 넘는 거액을 배상하게 됐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을 끌어온 '담배 소송'은 담배 제조사의 패배로 최종 결론이 났습니다. 미 연방대법원은 필립 모리스사에 7천950만 달러, 우리돈 천 억 원이 넘는 거액의 징벌적 배상을 선고한 오리건주 대법원의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징벌적 배상은 제품 제조자가 고의적인 위반을 했을 때, 일반적인 손해 배상금에 더해 추가 배상금을 피해자에게 지급하도록 한 것입니다. 지리하게 이어진 이번 소송은 지난 1999년 시작됩니다. 남편이 말보로 담배를 40년 간 하루 세갑씩 피우다 폐암으로 숨졌다면서, 미망인 마욜라 윌리엄스가 필립 모리스를 상대로 징벌적 배상으로는 흡연 피해 소송 사상 최대인 1억3천만 달러의 청구 소송을 낸 것입니다. <인터뷰> 마욜라 윌리엄스(2006년 11월) : "담배 제조사가 흡연자들을 속이고 있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싶었을 뿐입니다." 파기 환송됐다가 원심이 재확정 되는 등 10년이 걸린터라 배상금은 이자까지 1억5천5백만 달러에 이르는데, 원고는 세금과 변호사 비용을 제외하고 최대 6천5백만 달러 정도를 받게 됩니다. 지난달 플로리다 법원도 흡연 사망자 유족에게 8백만 달러 배상 판결을 내린 바 있어, 미 담배 제조사들은 이번 판결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프랑스 장대높이뛰기 선수, 알몸 질주 화제 프랑스에서 한 장대 높이 뛰기 선수가 알몸으로 도심을 질주하는 퍼포먼스를 벌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혼잡한 차량들 사이로 아무것도 입지 않은 한 남성이 달려옵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장대 하나만 들고 알몸 질주하는데요, 프랑스의 장대 높이뛰기 선수인 로망 메스닐입니다. 사람들은 가던 길도 멈추고 쳐다보면서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합니다. 메스닐이 이 퍼포먼스를 벌인 이유는 후원을 따내기 위한 절박한 노력에서였습니다. 지난해까지 나이키사의 후원을 받았지만 계약 갱신에 실패해 훈련이 힘들 정도로 궁지에 몰렸다는데요, 메스닐은 자신의 후원 자격을 인터넷 경매에 올렸는데,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튜닝 자동차 박람회 알록달록한 색깔에 번쩍이는 불빛들... 얼핏보면 장난감 같은데요, 일반 자동차를 튜닝한 작품들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튜닝 자동차 박람회장인데요, 출품된 자동차들, 정말 입이 딱 벌어질만큼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했습니다. 커다란 스피커와 모니터가 달린 이 차는 지붕에 춤을 출 수 있는 무대가 설치돼 있구요, 차 뒷부분에 찰랑찰랑 물이 담긴 커다란 욕조를 만들어 놓은 차도 있습니다. 차 속이 훤히 보이는 이 철골 자동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눈이 즐거운 이번 박람회는 전세계에서 9만 여 명이 모여 개성넘치는 튜닝차를 관람했습니다. 일본, 사람 생각 읽는 로봇 개발 한 남성이 자리에 앉아 각종 장치가 달린 헬멧을 씁니다. '오른 손'이라는 단어가 적힌 카드를 보여주면서, 헬멧 쓴 남성에게 '오른손'을 계속 생각하게끔 하자 곧 앞에 있던 로봇이 오른손을 번쩍 들어보입니다. 아무런 신호도 조종도 없이, 마치 독심술이라도 하듯이 지시를 실행합니다. 일본에서 개발된 사람의 생각까지 읽는 로봇인데요, 어떤 생각을 할 때 발생하는 사람의 특정 뇌파를 읽어서 동작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