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자폐, 방치 땐 위험

입력 2009.04.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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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월 2일, 오늘은 UN이 정한 제 2회 세계 자폐 홍보의 날인데요.

자폐 증세는 아무리 경미해 보이더라도 자칫 방치할 경우에는 성인이 돼서 결혼과 직장 등 사회 생활을 해 나가는데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저출산 경향 때문에 외아들, 외동딸에다 어릴때 부터 공부에만 매달리다 보니 사회성 발달은 뒤처지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똑똑한 자폐아들입니다.

이들을 위한 서울의 한 자폐아 치료솝니다.

학교 수업을 마친 어린이들이 이 곳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녹취> 교사(놀이치료) : "오늘 친구 이야기에 관심 표현 했어? 안했어? 어린이:했어요 교사:선생님이 체크해보니까 4번이나 했어."

<인터뷰> 자폐 어린이 학부모 : "혼자 놀려고 하고 친구들하고의 관심사가 다르니까 친구들도 우리 아이를 기피하는 것 같아서 도움을 받고자 왔어요."
지적 수준은 오히려 일반 아동보다 뛰어난데도 사회성이 크게 떨어지거나 집착 증세를 보여 ADS 즉,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들입니다.

지나치게 한가지에 집착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은 사회성을 키워주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고윤주(루돌프 어린이사회성발달연구소소장) "자폐적 성향은 결코 약점이 아닙니다.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남과 다른 생각을 해내고 뭔가 아주 열정적으로 몰두해서 성취해낼 수 있습니다."

경미한 자폐 증세를 겪는 똑똑한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자칫 왕따로 낙인찍히지 않도록 조기 치료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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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한 자폐, 방치 땐 위험
    • 입력 2009-04-02 06:45: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4월 2일, 오늘은 UN이 정한 제 2회 세계 자폐 홍보의 날인데요. 자폐 증세는 아무리 경미해 보이더라도 자칫 방치할 경우에는 성인이 돼서 결혼과 직장 등 사회 생활을 해 나가는데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저출산 경향 때문에 외아들, 외동딸에다 어릴때 부터 공부에만 매달리다 보니 사회성 발달은 뒤처지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똑똑한 자폐아들입니다. 이들을 위한 서울의 한 자폐아 치료솝니다. 학교 수업을 마친 어린이들이 이 곳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녹취> 교사(놀이치료) : "오늘 친구 이야기에 관심 표현 했어? 안했어? 어린이:했어요 교사:선생님이 체크해보니까 4번이나 했어." <인터뷰> 자폐 어린이 학부모 : "혼자 놀려고 하고 친구들하고의 관심사가 다르니까 친구들도 우리 아이를 기피하는 것 같아서 도움을 받고자 왔어요." 지적 수준은 오히려 일반 아동보다 뛰어난데도 사회성이 크게 떨어지거나 집착 증세를 보여 ADS 즉,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들입니다. 지나치게 한가지에 집착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은 사회성을 키워주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고윤주(루돌프 어린이사회성발달연구소소장) "자폐적 성향은 결코 약점이 아닙니다.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남과 다른 생각을 해내고 뭔가 아주 열정적으로 몰두해서 성취해낼 수 있습니다." 경미한 자폐 증세를 겪는 똑똑한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자칫 왕따로 낙인찍히지 않도록 조기 치료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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