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북한 내일 로켓 발사할 듯”

<앵커 멘트>

모든 준비상황으로 볼때 북한의 로켓 발사가 당장 내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말그대로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AP통신은 북한의 로켓 발사대에서 연료 주입이 진행중이며, 트레일러와 차량들이 로켓 추진체를 실어나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2006년 대포동 2호 발사 당시와 비교할 때, 발사가 내일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는 정보 당국자의 평가를 함께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모든 준비 상황이 내일 발사와 꼭 맞아 떨어진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은 별도의 3차원 분석을 통해, 거듭 북한의 발사체가 위성일 것이라는 결론을 소개했습니다.

<녹취> 미국 CNN 방송 : "북한의 위성 주장을 의심할 어떤 이유도 미국은 갖고있지않습니다. 발사에 성공하면 북한은 핵무기 운반을 위해 원했던 수많은 정보를 얻게될 겁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정보사항임을 들어 확인을 거부하면서도 어느때보다 강한 톤의 경고를 쏟아냈습니다.

<녹취> 로버트 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비생산적인 도발행위이자 역내 긴장을 더 불어넣는 조치입니다. 북한은 6자회담에 돌아와 비핵화에 초점을 맞춰야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북한 로켓에 탑재된 위성의 무게가 150에서 400킬로그램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는 김정일 3기 체제 출범을 앞둔 북한의 국내적 요인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발사 성공률을 60~70% 정도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