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관련자 줄소환…혐의 부인

입력 2009.04.03 (06:42) 수정 2009.04.0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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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청와대 행정관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문제의 술자리를 함께 했던 3명을 불러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청탁이나 성 접대 의혹에 대해 관련자들은 모두 부인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경찰은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청와대 전 행정관 장모 씨와 방송통신위원회 간부 신모 씨, 케이블업체 관계자 문모 씨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25일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가진 술자리에서 청탁과 성 접대가 이뤄졌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장 전 행정관과 방통위 간부 신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로비와 성 접대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당시 술자리 비용 백 80만 원을 지불한 티브로드 문모 팀장은 술값과 외상값을 냈을 뿐, 소위 '2차' 비용은 내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숙박업소 관계자 등의 진술을 통해 성매매 혐의 입증에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숙박업소 관계자:"한 사람은 숨어 있다가 옆 방에서 단속하는 소리가 들리니까 객실 문 안 열어주고 계속 있었던 거지."

경찰은 또 당시 술집 종업원이 김 전 행정관 등 세 명을 숙박업소로 안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두 전직 행정관과 방통위 간부에 대해서는 성매매 혐의를, 티브로드 문모 팀장에게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직무와 관련해 로비가 오갔을 수 있다고 보고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하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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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접대 의혹’ 관련자 줄소환…혐의 부인
    • 입력 2009-04-03 06:11:39
    • 수정2009-04-03 07: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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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청와대 행정관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문제의 술자리를 함께 했던 3명을 불러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청탁이나 성 접대 의혹에 대해 관련자들은 모두 부인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경찰은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청와대 전 행정관 장모 씨와 방송통신위원회 간부 신모 씨, 케이블업체 관계자 문모 씨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25일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가진 술자리에서 청탁과 성 접대가 이뤄졌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장 전 행정관과 방통위 간부 신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로비와 성 접대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당시 술자리 비용 백 80만 원을 지불한 티브로드 문모 팀장은 술값과 외상값을 냈을 뿐, 소위 '2차' 비용은 내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숙박업소 관계자 등의 진술을 통해 성매매 혐의 입증에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숙박업소 관계자:"한 사람은 숨어 있다가 옆 방에서 단속하는 소리가 들리니까 객실 문 안 열어주고 계속 있었던 거지." 경찰은 또 당시 술집 종업원이 김 전 행정관 등 세 명을 숙박업소로 안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두 전직 행정관과 방통위 간부에 대해서는 성매매 혐의를, 티브로드 문모 팀장에게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직무와 관련해 로비가 오갔을 수 있다고 보고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하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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