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파우더’ 회수 주력…화장품업계 자체 조사

입력 2009.04.03 (13:10) 수정 2009.04.0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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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베이비파우더에서 발암물질 석면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당국이 해당 제품 회수와 원료 사용처 추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업계는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파우더 제품 회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각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했고, 오늘 오후 해당 8개 업체 대표들을 불러 회수와 폐기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석면이 나왔거나 석면 함유가 의심되는 탈크 공급업체 두 곳에 대한 추적조사도 이틀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문제의 탈크는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도매상을 통해서도 소규모로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적어도 2,3일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대한화장품협회는 탈크를 원료로 쓴 화장품의 현황을 집계하기로 한 데 이어 석면 함유 여부에 대한 자체 검사에도 착수했습니다.

화장품협회는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현재 사용하는 탈크에 대한 석면 함유 여부를 시험해 결과를 제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식약청이 탈크의 인체 위해성을 이미 5년 전에 파악하고도 대응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식약청은 지난 2004년에 작성한 기능성 화장품의 안전성 평가 연구에서 탈크가 외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되거나 문제시된 원료로 빠른 시일 안에 안전성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탈크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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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면 파우더’ 회수 주력…화장품업계 자체 조사
    • 입력 2009-04-03 12:14:11
    • 수정2009-04-03 18: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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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베이비파우더에서 발암물질 석면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당국이 해당 제품 회수와 원료 사용처 추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업계는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파우더 제품 회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각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했고, 오늘 오후 해당 8개 업체 대표들을 불러 회수와 폐기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석면이 나왔거나 석면 함유가 의심되는 탈크 공급업체 두 곳에 대한 추적조사도 이틀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문제의 탈크는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도매상을 통해서도 소규모로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적어도 2,3일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대한화장품협회는 탈크를 원료로 쓴 화장품의 현황을 집계하기로 한 데 이어 석면 함유 여부에 대한 자체 검사에도 착수했습니다. 화장품협회는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현재 사용하는 탈크에 대한 석면 함유 여부를 시험해 결과를 제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식약청이 탈크의 인체 위해성을 이미 5년 전에 파악하고도 대응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식약청은 지난 2004년에 작성한 기능성 화장품의 안전성 평가 연구에서 탈크가 외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되거나 문제시된 원료로 빠른 시일 안에 안전성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탈크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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