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첫날 로켓 발사 안해, 오늘 발사하나?

<앵커 멘트>

북한이 로켓 발사 예고 첫날인 어제는 발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는데 오늘은 일단 어제보다는 기상 상황이 좋은 편이어서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 TV(어제) :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운반로켓 은하 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 위성은 곧 발사하게 된다"

북한은 자신들의 발사 예고 기한 시작과 함께 발사 준비가 완료됐음을 선언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이어 북한 TV도 이를 다시 전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로켓이 발사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북한의 어법상 곧,머지않아 이런 것은 결국 자신들이 공언한 날자대에 예정대로 로켓을 발사하겠다고라고 얘기를 한 겁니다."

북한이 어제 로켓을 발사하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발사장소인 무수단리 현지 기상 사정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초속 12미터에 이르는 바람이 불어 로켓을 발사하기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한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인터뷰>채연석(전 항공우주연구원 원장): "로켓이 발사대를 출발할 때 0의 속도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그 때는 바람의 영향에 의해서 발사대에 충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과 내일 무수단리 날씨는 구름이 조금 끼겠지만 바람은 초속 4~8미터로 어제보다 상당히 잦아들 것으로 예보돼 기술적 문제 등만 아니라면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