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용찬, 벌써 2S ‘마무리 합격’

입력 2009.04.05 (18:47) 수정 2009.04.0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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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믿음직한 뒷문 지기가 생겼다.
2007년 입단한 프로 3년생 이용찬(20)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 2차전에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며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두산 코칭 스태프는 이용찬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내자 눈에 띄게 표정이 밝았다.
2007년부터 마무리 투수 정재훈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경기 후반이면 어김없이 겪었던 불안감을 올해는 걷어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역력했다.
이용찬은 이날 최고 시속 151㎞에 이르는 묵직하고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선두타자 이현곤을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한 이용찬은 김원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재주도 3루수 직선타구로 처리했다.
세 타자를 공 9개로 잡아내 특급 마무리 투수의 자질을 보였다.
이용찬은 전날에도 KIA와 경기에서 7-5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50㎞에 달하는 빠른 직구를 앞세워 1이닝 동안 7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이용찬은 2006년 대통령배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장충고 시절부터 기대주였다.
2007년 계약금 4억5천만원의 파격적인 대우로 두산에 입단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프로 첫해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해 5월 팔꿈치 수술 뒤 재활 훈련을 거쳐 지난해에는 경기에 출전하긴 했지만 8경기에 계투요원으로만 나와 14.2이닝을 던져 1승을 올리는 등 활약이 미미했다.
그러나 150㎞를 넘는 강속구를 갖고 있고 제구력도 받쳐줘 마무리 투수로 딱 맞는 재능을 지녔다고 판단한 두산 김경문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 이용찬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
이용찬은 "어제와 오늘 모두 첫 타자를 잡으면서 쉽게 갔다"면서 "직구와 슬라이더 제구가 잘 되는 등 어제보다 모든 면에서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이)용찬이가 어제 첫 단추를 잘 끼우면서 여유 있게 피칭을 해 팀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호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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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이용찬, 벌써 2S ‘마무리 합격’
    • 입력 2009-04-05 18:47:35
    • 수정2009-04-05 19:07:26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믿음직한 뒷문 지기가 생겼다. 2007년 입단한 프로 3년생 이용찬(20)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 2차전에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며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두산 코칭 스태프는 이용찬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내자 눈에 띄게 표정이 밝았다. 2007년부터 마무리 투수 정재훈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경기 후반이면 어김없이 겪었던 불안감을 올해는 걷어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역력했다. 이용찬은 이날 최고 시속 151㎞에 이르는 묵직하고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선두타자 이현곤을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한 이용찬은 김원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재주도 3루수 직선타구로 처리했다. 세 타자를 공 9개로 잡아내 특급 마무리 투수의 자질을 보였다. 이용찬은 전날에도 KIA와 경기에서 7-5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50㎞에 달하는 빠른 직구를 앞세워 1이닝 동안 7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이용찬은 2006년 대통령배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장충고 시절부터 기대주였다. 2007년 계약금 4억5천만원의 파격적인 대우로 두산에 입단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프로 첫해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해 5월 팔꿈치 수술 뒤 재활 훈련을 거쳐 지난해에는 경기에 출전하긴 했지만 8경기에 계투요원으로만 나와 14.2이닝을 던져 1승을 올리는 등 활약이 미미했다. 그러나 150㎞를 넘는 강속구를 갖고 있고 제구력도 받쳐줘 마무리 투수로 딱 맞는 재능을 지녔다고 판단한 두산 김경문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 이용찬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 이용찬은 "어제와 오늘 모두 첫 타자를 잡으면서 쉽게 갔다"면서 "직구와 슬라이더 제구가 잘 되는 등 어제보다 모든 면에서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이)용찬이가 어제 첫 단추를 잘 끼우면서 여유 있게 피칭을 해 팀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호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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