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지점·발사시점 차이나는 이유?

입력 2009.04.0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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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 은하 2호가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실패했다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로켓에서 분리된 발사체 낙하 지점이 당초 예상 좌표와 차이가 나는 이유도 발사 기술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로켓의 추진체가 낙하한 지점은 북한이 당초 국제해사기구에 고지한 좌표와 차이가 납니다.

북한은 1단계 추진체는 무수단리에서 650km, 2단계 추진체는 3,600 km 떨어진 지점에 낙하할 것으로 고지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단 발사체 낙하지점은 3200킬로미터로, 목표지점과 400 km 정도 차이가 납니다.

전문가들은 이때문에 북한의 발사체 운용 능력이 예상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낙하 지점을 잘못 예측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시스템공학부 교수) : “기술적으로 정확히 원하는 지점에 떨어뜨릴 수 있는 능력, 또는 원하는 고도에 높일 수 있는 능력이 아직 모자라지 않았나 판단됩니다”

또 로켓이 발사된 시각 또한 우리 정부는 오전 11시 30분 15초.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전 11시20분으로 10여분간 차이가 납니다.

과거 1998년 대포동 1호 발사 때나 2006년 대포동 2호 발사 때처럼 조선중앙통신이 미리 입력된 데이터를 보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시스템공학부 교수) : “북한측이 통신의 문제점이나 또 다른 이유에서 착오가 있지않았나..”

전문가들은 어떤 경우든 이번 발사체를 대륙간 탄도 미사일로 바로 활용하기에는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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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하지점·발사시점 차이나는 이유?
    • 입력 2009-04-06 06: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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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 은하 2호가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실패했다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로켓에서 분리된 발사체 낙하 지점이 당초 예상 좌표와 차이가 나는 이유도 발사 기술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로켓의 추진체가 낙하한 지점은 북한이 당초 국제해사기구에 고지한 좌표와 차이가 납니다. 북한은 1단계 추진체는 무수단리에서 650km, 2단계 추진체는 3,600 km 떨어진 지점에 낙하할 것으로 고지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단 발사체 낙하지점은 3200킬로미터로, 목표지점과 400 km 정도 차이가 납니다. 전문가들은 이때문에 북한의 발사체 운용 능력이 예상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낙하 지점을 잘못 예측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시스템공학부 교수) : “기술적으로 정확히 원하는 지점에 떨어뜨릴 수 있는 능력, 또는 원하는 고도에 높일 수 있는 능력이 아직 모자라지 않았나 판단됩니다” 또 로켓이 발사된 시각 또한 우리 정부는 오전 11시 30분 15초.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전 11시20분으로 10여분간 차이가 납니다. 과거 1998년 대포동 1호 발사 때나 2006년 대포동 2호 발사 때처럼 조선중앙통신이 미리 입력된 데이터를 보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시스템공학부 교수) : “북한측이 통신의 문제점이나 또 다른 이유에서 착오가 있지않았나..” 전문가들은 어떤 경우든 이번 발사체를 대륙간 탄도 미사일로 바로 활용하기에는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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