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역전승 1위 탈환…박지성 결장

입력 2009.04.06 (07:13) 수정 2009.04.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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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18세 신예' 페데리코 마체다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정규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북한전을 마치고 맨유에 복귀한 박지성(28)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애스턴 빌라와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호날두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30분 욘 카류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후반 13분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1-2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맨유는 선제골의 주인공 호날두가 후반 35분 강한 왼발슛으로 재동점골을 터트리고 후반 인저리 타임에 마체다가 역전포를 쏘아 올리며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1승5무4패(승점 68)로 리버풀(승점 67)을 제치고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2일 풀럼전에서 퇴장당한 폴 스콜스와 웨인 루니가 빠진 가운데 맨유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라이언 긱스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애스턴 빌라를 상대했다.
맨유는 전반 14분 애스턴 빌라의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의 백패스를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이 엉겁결에 손으로 잡으면서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호날두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애스턴 빌라는 전반 30분 가레스 배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류가 헤딩으로 동점을 뽑아내면서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1-1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애스턴 빌라는 후반 들어 수비라인이 흔들린 맨유를 계속 흔들었다.
애스턴 빌라는 후반 13분 동점골 주인공 카류가 자기 진영 후방에서 호날두의 볼을 빼앗아 단독 드리블해 들어가고 나서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아그본라허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역전골을 뽑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급해진 맨유는 루이스 나니를 빼고 마체다를 투입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선제골 이후 부진했던 호날두는 후반 35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마이클 캐릭이 내준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승부가 짙어지던 맨유는 후반 인저리 타임 때 라이언 긱스가 찔러준 패스를 마체다가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기막힌 오른발 터닝슛으로 애스턴 빌라의 골 그물을 흔들면서 3-2 역전 승리를 이끌어냈다.
마체다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 활약으로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위건 애슬레틱은 에버턴에 무려 4골이나 내주면서 0-4로 패했다. 한국인 6호 프리미어리거 조원희(위건)는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데뷔전이 또 한 번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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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역전승 1위 탈환…박지성 결장
    • 입력 2009-04-06 07:13:23
    • 수정2009-04-06 15:38:31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18세 신예' 페데리코 마체다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정규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북한전을 마치고 맨유에 복귀한 박지성(28)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애스턴 빌라와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호날두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30분 욘 카류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후반 13분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1-2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맨유는 선제골의 주인공 호날두가 후반 35분 강한 왼발슛으로 재동점골을 터트리고 후반 인저리 타임에 마체다가 역전포를 쏘아 올리며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1승5무4패(승점 68)로 리버풀(승점 67)을 제치고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2일 풀럼전에서 퇴장당한 폴 스콜스와 웨인 루니가 빠진 가운데 맨유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라이언 긱스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애스턴 빌라를 상대했다. 맨유는 전반 14분 애스턴 빌라의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의 백패스를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이 엉겁결에 손으로 잡으면서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호날두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애스턴 빌라는 전반 30분 가레스 배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류가 헤딩으로 동점을 뽑아내면서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1-1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애스턴 빌라는 후반 들어 수비라인이 흔들린 맨유를 계속 흔들었다. 애스턴 빌라는 후반 13분 동점골 주인공 카류가 자기 진영 후방에서 호날두의 볼을 빼앗아 단독 드리블해 들어가고 나서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아그본라허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역전골을 뽑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급해진 맨유는 루이스 나니를 빼고 마체다를 투입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선제골 이후 부진했던 호날두는 후반 35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마이클 캐릭이 내준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승부가 짙어지던 맨유는 후반 인저리 타임 때 라이언 긱스가 찔러준 패스를 마체다가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기막힌 오른발 터닝슛으로 애스턴 빌라의 골 그물을 흔들면서 3-2 역전 승리를 이끌어냈다. 마체다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 활약으로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위건 애슬레틱은 에버턴에 무려 4골이나 내주면서 0-4로 패했다. 한국인 6호 프리미어리거 조원희(위건)는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데뷔전이 또 한 번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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