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중국·러시아에 발사 전 통보한 듯”

북한은 어제 은하 2호 로켓을 발사하기 전에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는 발사 사실을 사전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늘 여의도 한 호텔에서 최종흡 국가정보원 3차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질의를 했습니다.

한 참석 의원은 국정원 보고를 종합해 보면 어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날, 발사 사실을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주변 3개국에 사전에 알려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에 4일부터 8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이미 통보한 북한은 이들 3개국에는 발사 당일 사전에 대략 몇 시 이후에 발사하겠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발사시점을 통보받은 것은 없으며 미국으로부터 전해들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 인공위성이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로켓으로서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즉 PSI 전면 참여와 관련해, 방침은 정해져 있지만 앞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