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창선 “한송이, 2차전 승리 일등공신”

입력 2009.04.06 (16:31) 수정 2009.04.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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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는 우리 색깔대로 (공격 배구)를 해보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특히 한송이가 레프트로 가서 잘해줘서 매우 고맙다."
6일 적지인 인천에서 GS칼텍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어창선 흥국생명 감독대행은 "오늘 경기에서 패하면 선수들 자신감이 떨어질 것 같아 부담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잘 해줘 이겼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 감독은 "1차전에서 선수들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제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카리나의 포지션을 라이트로 바뀌면서 양쪽 공격 날개가 살아난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주로 레프트 공격수로 나섰던 카리나를 라이트로 옮기고 레프트 공격수로는 한송이, 김연경 두 명이 뛰면서 이날 GS칼텍스의 블로킹은 흥국생명의 측면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번번이 뚫렸다.
어 감독은 "또 카리나가 상대팀 데라크루즈의 블로킹을 잡아 주었던 것도 큰 힘이 됐으며 레프트로 나선 한송이도 기대 이상으로 해줘 고맙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천안에서 있을 3, 4차전은 데라크루즈에 대비한 수비만 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우승을 자신했다.
경기에서 패한 이성희 GS칼텍스 감독은 "정신력 싸움에서 졌다"며 "1차전에 너무 쉽게 이기면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두 너무 방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정신적인 문제를 패인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너무 안이한 생각을 하고 들어가 서브 리시브도 되지 않았고 공격도 자신 없었다"며 "우리는 승부근성이 떨어진 반면 흥국생명은 서브도 강하게 넣고 정신력도 강해지는 등 1차전과 전혀 반대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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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창선 “한송이, 2차전 승리 일등공신”
    • 입력 2009-04-06 16:30:39
    • 수정2009-04-06 16:51:22
    연합뉴스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는 우리 색깔대로 (공격 배구)를 해보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특히 한송이가 레프트로 가서 잘해줘서 매우 고맙다." 6일 적지인 인천에서 GS칼텍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어창선 흥국생명 감독대행은 "오늘 경기에서 패하면 선수들 자신감이 떨어질 것 같아 부담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잘 해줘 이겼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 감독은 "1차전에서 선수들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제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카리나의 포지션을 라이트로 바뀌면서 양쪽 공격 날개가 살아난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주로 레프트 공격수로 나섰던 카리나를 라이트로 옮기고 레프트 공격수로는 한송이, 김연경 두 명이 뛰면서 이날 GS칼텍스의 블로킹은 흥국생명의 측면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번번이 뚫렸다. 어 감독은 "또 카리나가 상대팀 데라크루즈의 블로킹을 잡아 주었던 것도 큰 힘이 됐으며 레프트로 나선 한송이도 기대 이상으로 해줘 고맙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천안에서 있을 3, 4차전은 데라크루즈에 대비한 수비만 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우승을 자신했다. 경기에서 패한 이성희 GS칼텍스 감독은 "정신력 싸움에서 졌다"며 "1차전에 너무 쉽게 이기면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두 너무 방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정신적인 문제를 패인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너무 안이한 생각을 하고 들어가 서브 리시브도 되지 않았고 공격도 자신 없었다"며 "우리는 승부근성이 떨어진 반면 흥국생명은 서브도 강하게 넣고 정신력도 강해지는 등 1차전과 전혀 반대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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