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상가 사기 분양에 200억 원 피해

입력 2009.04.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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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주상복합 상가가 분양 사기극에 휘말렸습니다.

2백 여명의 계약자들... 수백억을 날린 채 억울하게 쫒겨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일산의 한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지은 지 2년도 채 안됐는데 3백여 개 상가점포가 텅 비어있습니다.

지난해 5월 문열었던 이 식당은 영업 한 번 제대로 못해보고 반 년만에 쫓겨났습니다.

<인터뷰>식당 관계자 : "처음에는 잘 될 것처럼 말해서 입주했는데 한달에 5백씩 날리고 3억원정도 손해본 것이지요."

분양대금 다 내고 입주했는데 나가라는 것입니다.

큰돈을 들여 내부 공사를 한 뒤 1년 가까이 영업을 해온 이 점포도 내쫓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상가 시행사는 2007년 9월 분양계약시점에 이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모 신탁회사로 넘겼습니다.

이 상가와 관계없는 금융거래 때문이었습니다.

그사이 시행사와 연결돼있던 3곳의 분양대행사는 분양을 강행했고, 분양대금을 들고 잠적했습니다.

백6십여 명의 계약자들은 피해금액이 최대 3백억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김감순(74살) : "제가 있는 돈 없는 돈 여기저기서 높은 이자 주면서 굴려서 그렇게 해서 지불하고..."

경찰은 분양대금 가로채기 목적의 사기사건이라는 판단 아래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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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상복합 상가 사기 분양에 200억 원 피해
    • 입력 2009-04-07 21:35:02
    뉴스 9
<앵커 멘트> 한 주상복합 상가가 분양 사기극에 휘말렸습니다. 2백 여명의 계약자들... 수백억을 날린 채 억울하게 쫒겨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일산의 한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지은 지 2년도 채 안됐는데 3백여 개 상가점포가 텅 비어있습니다. 지난해 5월 문열었던 이 식당은 영업 한 번 제대로 못해보고 반 년만에 쫓겨났습니다. <인터뷰>식당 관계자 : "처음에는 잘 될 것처럼 말해서 입주했는데 한달에 5백씩 날리고 3억원정도 손해본 것이지요." 분양대금 다 내고 입주했는데 나가라는 것입니다. 큰돈을 들여 내부 공사를 한 뒤 1년 가까이 영업을 해온 이 점포도 내쫓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상가 시행사는 2007년 9월 분양계약시점에 이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모 신탁회사로 넘겼습니다. 이 상가와 관계없는 금융거래 때문이었습니다. 그사이 시행사와 연결돼있던 3곳의 분양대행사는 분양을 강행했고, 분양대금을 들고 잠적했습니다. 백6십여 명의 계약자들은 피해금액이 최대 3백억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김감순(74살) : "제가 있는 돈 없는 돈 여기저기서 높은 이자 주면서 굴려서 그렇게 해서 지불하고..." 경찰은 분양대금 가로채기 목적의 사기사건이라는 판단 아래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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