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받는 샛별’ 이진명 24일 프로 데뷔

입력 2009.04.09 (09:37) 수정 2009.04.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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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회 마스터스 골프대회에 초청받은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19.영어 이름 대니 리)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이진명은 9일 선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마스터스대회 본게임에 앞서 열린 파3 콘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 프로 선수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프로 데뷔를 위해 이진명은 다음 주에 뉴질랜드 생활을 마감하고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본거지는 텍사스주 댈러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어머니 서수진씨는 전했다.
'프로' 이진명을 도울 코치는 스티브 제섭, 그리고 캐디는 앤서니 나이트로 확정됐다고 서씨는 덧붙였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특별 배려로 지난 2일부터 일찌감치 현지 적응에 나선 이진명은 "유리알 그린이란 말처럼 그린이 정말 빠르더라"면서 "처음 연습할 때는 매우 쉽게 보였는데 연습을 할수록 그린이 빨라지고 딱딱해져 어려웠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컨디션은 매우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선 컷통과가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와 전년도 챔피언이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대회 관례에 따라 트레버 이멜만(남아공)과 1, 2라운드 동안 함께 경기를 치르게 된 이진명은 "세계적인 대선수와 함께 경기를 하게돼 영광"이라며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진명이 묵고 있는 클럽하우스 2층 게스트룸은 1995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초청받았던 타이거 우즈가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그는 "우즈 선수가 잤던 곳에서 잔 것이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명은 지난 7일 일본의 신예 이시카와 료와 연습 라운드를 돌다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기도 했다.
이진명은 2008년 8월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최연소 우승 기록(18세7개월)을 뛰어넘은데 이어 지난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만18세의 나이로 우승해 데일 헤이스(남아공)가 1971년 스페인오픈 우승으로 세웠던 종전 최연소 기록을 앞당겼다.
이에 따라 마스터스 대회장 주변에서는 이진명이 지난 1979년 퍼지 조엘러가 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그린 재킷을 차지했던 기록마저 갈아치우는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진명은 "지난 6일 저녁 아마추어 파티에 갔었는데 거기서도 그런 얘기를 하더라"면서 "자꾸 그런 것을 생각하면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며 심적 고통을 털어놓기도 했다.
어머니 서수진씨는 "진명이가 중압감을 느끼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할수 있도록 옆에서 적극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의 이시카와, 그리고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파3 콘테스트에 나선 이진명은 갤러리들이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등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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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 받는 샛별’ 이진명 24일 프로 데뷔
    • 입력 2009-04-09 09:35:50
    • 수정2009-04-09 15:24:08
    연합뉴스
제73회 마스터스 골프대회에 초청받은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19.영어 이름 대니 리)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이진명은 9일 선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마스터스대회 본게임에 앞서 열린 파3 콘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 프로 선수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프로 데뷔를 위해 이진명은 다음 주에 뉴질랜드 생활을 마감하고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본거지는 텍사스주 댈러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어머니 서수진씨는 전했다. '프로' 이진명을 도울 코치는 스티브 제섭, 그리고 캐디는 앤서니 나이트로 확정됐다고 서씨는 덧붙였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특별 배려로 지난 2일부터 일찌감치 현지 적응에 나선 이진명은 "유리알 그린이란 말처럼 그린이 정말 빠르더라"면서 "처음 연습할 때는 매우 쉽게 보였는데 연습을 할수록 그린이 빨라지고 딱딱해져 어려웠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컨디션은 매우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선 컷통과가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와 전년도 챔피언이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대회 관례에 따라 트레버 이멜만(남아공)과 1, 2라운드 동안 함께 경기를 치르게 된 이진명은 "세계적인 대선수와 함께 경기를 하게돼 영광"이라며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진명이 묵고 있는 클럽하우스 2층 게스트룸은 1995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초청받았던 타이거 우즈가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그는 "우즈 선수가 잤던 곳에서 잔 것이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명은 지난 7일 일본의 신예 이시카와 료와 연습 라운드를 돌다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기도 했다. 이진명은 2008년 8월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최연소 우승 기록(18세7개월)을 뛰어넘은데 이어 지난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만18세의 나이로 우승해 데일 헤이스(남아공)가 1971년 스페인오픈 우승으로 세웠던 종전 최연소 기록을 앞당겼다. 이에 따라 마스터스 대회장 주변에서는 이진명이 지난 1979년 퍼지 조엘러가 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그린 재킷을 차지했던 기록마저 갈아치우는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진명은 "지난 6일 저녁 아마추어 파티에 갔었는데 거기서도 그런 얘기를 하더라"면서 "자꾸 그런 것을 생각하면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며 심적 고통을 털어놓기도 했다. 어머니 서수진씨는 "진명이가 중압감을 느끼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할수 있도록 옆에서 적극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의 이시카와, 그리고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파3 콘테스트에 나선 이진명은 갤러리들이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등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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