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 “연씨와 함께 박연차 만났다” 시인

입력 2009.04.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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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0만 달러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가 미국에서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박연차 회장을 만나는 자리에 연철호씨와 동석했다는 KBS 보도를 시인했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이동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지전자 이동통신 미주법인 앞,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 씨가 동료들과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그러다 KBS 취재진을 보자 황급히 건물 안으로 몸을 숨기려 합니다.

건호 씨는 앞서 KBS와의 통화에서 연철호 씨와 함께 박연차 회장을 만났다고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녹취>노건호 : "(박 회장 만날 때 동석한 부분은?) 죄송하고요, 다른 쪽을 통해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노 씨는 특히 한국 뿐 아니라 연 씨가 투자처로 물색중이던 베트남에서도 박 회장을 만나는 등 5백만 달러를 받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노건호 : "(베트남에 다녀간 것은?) 다른 쪽을 통해 확인이 될 것 같구요.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상 연 씨와 동업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는 부분입니다.

건호씨는 거듭된 취재 요청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내고 외부 접촉을 끊었습니다.

<녹취> 직장동료 : "내일 안 나올 겁니다. 그리고 금요일도 쉽니다. 시끄러운 것 좀 가라앉길 바라겠죠."

건호씨는 문제가 된 시기가 지난 뒤 지난 1월 부터 LG전자 미주법인에서 과장으로 일해왔습니다. 여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참고인 성격 이상의 조사를 위한 전직 대통령 아들의 검찰 소환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샌디에이고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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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건호 “연씨와 함께 박연차 만났다” 시인
    • 입력 2009-04-09 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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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0만 달러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가 미국에서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박연차 회장을 만나는 자리에 연철호씨와 동석했다는 KBS 보도를 시인했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이동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지전자 이동통신 미주법인 앞,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 씨가 동료들과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그러다 KBS 취재진을 보자 황급히 건물 안으로 몸을 숨기려 합니다. 건호 씨는 앞서 KBS와의 통화에서 연철호 씨와 함께 박연차 회장을 만났다고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녹취>노건호 : "(박 회장 만날 때 동석한 부분은?) 죄송하고요, 다른 쪽을 통해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노 씨는 특히 한국 뿐 아니라 연 씨가 투자처로 물색중이던 베트남에서도 박 회장을 만나는 등 5백만 달러를 받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노건호 : "(베트남에 다녀간 것은?) 다른 쪽을 통해 확인이 될 것 같구요.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상 연 씨와 동업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는 부분입니다. 건호씨는 거듭된 취재 요청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내고 외부 접촉을 끊었습니다. <녹취> 직장동료 : "내일 안 나올 겁니다. 그리고 금요일도 쉽니다. 시끄러운 것 좀 가라앉길 바라겠죠." 건호씨는 문제가 된 시기가 지난 뒤 지난 1월 부터 LG전자 미주법인에서 과장으로 일해왔습니다. 여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참고인 성격 이상의 조사를 위한 전직 대통령 아들의 검찰 소환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샌디에이고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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