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 산불 확산 중…주민 대피

입력 2009.04.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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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리산 국립공원 근처에서 큰 산불이 나 주민 8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아직까지도 불길이 잡히지 않아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정상이 불길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상승 기류를 타고 솟은 불덩어리가 떨어진 자리에서 다시 불길이 솟습니다.

산불은 오늘 오후 3시쯤.

백암산 7부 능선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리산 지방은 엿새째 25도를 웃도는 고온에 습도는 불과 10%여서 산 속은 화약고나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이상일(함양군 의용소방대장) :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순식간에 불길이 붙었습니다. 정말 순식간입니다."

불길은 마을 근처까지 내려와 40가구 주민 80여 명이 인근 마을로 대피했습니다.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집에 물을 뿌리며 안간힘을 썼지만 축사는 손 쓸 틈도 없이 불길에 싸였습니다.

불길이 스친 비닐하우스는 골조만 남았고 도로까지 불덩이가 떨어집니다.

공무원과 주민 500명과 헬기 10대가 동원됐지만 낮 동안 불길을 잡지 못해 밤새 번지게 됐습니다.

경찰은 오늘까지 사흘째 해발 500미터 산 중턱 같은 자리에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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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자락 산불 확산 중…주민 대피
    • 입력 2009-04-12 21:10:59
    뉴스 9
<앵커 멘트> 지리산 국립공원 근처에서 큰 산불이 나 주민 8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아직까지도 불길이 잡히지 않아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정상이 불길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상승 기류를 타고 솟은 불덩어리가 떨어진 자리에서 다시 불길이 솟습니다. 산불은 오늘 오후 3시쯤. 백암산 7부 능선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리산 지방은 엿새째 25도를 웃도는 고온에 습도는 불과 10%여서 산 속은 화약고나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이상일(함양군 의용소방대장) :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순식간에 불길이 붙었습니다. 정말 순식간입니다." 불길은 마을 근처까지 내려와 40가구 주민 80여 명이 인근 마을로 대피했습니다.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집에 물을 뿌리며 안간힘을 썼지만 축사는 손 쓸 틈도 없이 불길에 싸였습니다. 불길이 스친 비닐하우스는 골조만 남았고 도로까지 불덩이가 떨어집니다. 공무원과 주민 500명과 헬기 10대가 동원됐지만 낮 동안 불길을 잡지 못해 밤새 번지게 됐습니다. 경찰은 오늘까지 사흘째 해발 500미터 산 중턱 같은 자리에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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