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파산 신청 후 ‘GM 대우’ 운명은?

<앵커 멘트>

이렇게 되면, 우리로서는 GM 대우가 어떤 운명을 맞을지..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데요.

구본국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GM 대우가 생산한 자동차의 선적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GM대우의 생산량은 88만여 대.

대부분이 소형차나 경차이고 90%가량이 미국 GM 상표를 달고 전 세계로 수출됐습니다.

이 때문에 GM이 파산을 신청하더라도 GM대우는 소형차 생산기지로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안수웅 : "GM대우가 현재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파산가능성보다는 굿GM으로 편성되서 다시 재기하는 시나리오가 더 가능성이 높습니다."

GM은 파산신청 후 이른바 살아남는 굿 GM과 청산되는 배드 GM으로 나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GM대우는 굿 GM으로 편입된 뒤 우량기업으로 장기 존속할 수도 있지만 다시 3자에게 매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중국이나 인도 등에 있는 GM의 다른 해외 생산기지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인터뷰>이항구 : "비용절감과 함께 꾸준한 품질향상 그 다음에 소형차 모델의 지속적인 개발과 판매 확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GM대우는 산업은행에 긴급자금지원을 요청한 상탭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GM대우가 생존가능성이 높은 굿 GM으로 분류될 경우에만 지원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