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맨 이진영 “친정팀 상대 최선 다했다”

입력 2009.04.14 (22:35) 수정 2009.04.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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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원정팀에 있으니 느낌이 이상하다. 그렇지만 이젠 LG 선수로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부터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이진영(29)이 이적 후 처음으로 14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전 소속팀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출장했다.
이진영은 1999년 쌍방울로 프로에 데뷔한 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9년 동안 SK에만 몸담아왔다.
그러다 지난 시즌 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SK와 연봉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LG와 계약을 체결해 "돈 때문에 팀을 버렸다"는 비난을 받는 등 마음고생을 했다.
이진영은 SK와 우선 협상에서 4년간 35억원을 제시받았지만 이를 뿌리치고 LG와 기존 연봉에서 50% 오른 3억6천만원에 계약했다. 이면 합의를 통해 4년간 40억원 이상을 보장받았다는 얘기들이 무성했다.
이진영은 그러나 이날 경기 전 몸을 풀면서 SK때 모셨던 김성근 감독이 있는 1루 더그아웃으로 찾아가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했다.
김성근 감독은 "네가 없으니까 소중했던 것을 알겠다"며 "얼마 전 발목을 다쳤다고 하더니 LG가니까 회복이 빠른 것 같다. 한 달 정도는 아플 줄 알았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진영은 9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전력 질주하다 베이스를 잘못 밟으면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두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이진영은 이날 경기에서는 12일 두산 베어스전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5타석 4타수 1안타, 볼넷 하나, 1득점을 기록했다.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나온 이진영은 2회 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어 5회에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며 6회에는 1사 1,2루에 2루수 앞 땅볼로 출루했다.
이진영은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동수의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으면서 1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9회에는 2루수 앞 평범한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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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맨 이진영 “친정팀 상대 최선 다했다”
    • 입력 2009-04-14 22:35:54
    • 수정2009-04-14 22:39:07
    연합뉴스
"3루 원정팀에 있으니 느낌이 이상하다. 그렇지만 이젠 LG 선수로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부터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이진영(29)이 이적 후 처음으로 14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전 소속팀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출장했다. 이진영은 1999년 쌍방울로 프로에 데뷔한 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9년 동안 SK에만 몸담아왔다. 그러다 지난 시즌 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SK와 연봉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LG와 계약을 체결해 "돈 때문에 팀을 버렸다"는 비난을 받는 등 마음고생을 했다. 이진영은 SK와 우선 협상에서 4년간 35억원을 제시받았지만 이를 뿌리치고 LG와 기존 연봉에서 50% 오른 3억6천만원에 계약했다. 이면 합의를 통해 4년간 40억원 이상을 보장받았다는 얘기들이 무성했다. 이진영은 그러나 이날 경기 전 몸을 풀면서 SK때 모셨던 김성근 감독이 있는 1루 더그아웃으로 찾아가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했다. 김성근 감독은 "네가 없으니까 소중했던 것을 알겠다"며 "얼마 전 발목을 다쳤다고 하더니 LG가니까 회복이 빠른 것 같다. 한 달 정도는 아플 줄 알았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진영은 9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전력 질주하다 베이스를 잘못 밟으면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두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이진영은 이날 경기에서는 12일 두산 베어스전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5타석 4타수 1안타, 볼넷 하나, 1득점을 기록했다.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나온 이진영은 2회 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어 5회에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며 6회에는 1사 1,2루에 2루수 앞 땅볼로 출루했다. 이진영은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동수의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으면서 1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9회에는 2루수 앞 평범한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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