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3명 대질 검토…“500만 달러 노건호 사실상 운용”
입력 2009.04.17 (07:09)
수정 2009.04.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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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3인방인 박연차 회장과 강금원 회장,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에 대한 대질 신문이 이르면 오늘 이뤄집니다.
검찰이 박 회장측이 노 전 대통령측에 건넨 거액을 노건호 씨가 사실상 운용했다는 결론에 다가선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소환도 임박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남승우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 3인방, 오늘은 3자 대질이 이뤄지는 겁니까.
<리포트>
네, 그럴 전망입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서울 영등포구치소에 수감중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어제에 이어 다시 소환해 조사합니다.
검찰은 어제 강 회장과 박연차 회장, 그리고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을 불러 퇴임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을 후원하는 문제를 논의한 2007년 8월의 3자 회동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강 회장은 그동안 "박 회장에게 50억원 후원을 제안했지만 박 회장이 홍콩 비자금 계좌에서 돈을 갖고 가라고 해 거절했다"고 말해 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여섯 달 뒤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와 조카사위 연철호 씨에게 건넨 5백만 달러가 당시 회동 내용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세 사람을 대질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강 회장을 상대로 주식회사 '봉화'를 설립해 70억 원을 출자한 경위와 돈의 사용 내역을. 정 전 비서관에 대해선 정대근 전 농협 회장으로부터 3만 달러 이상을 추가로 받은 혐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문제의 5백만 달러를 사실상 노건호씨가 운용해 왔다고 잠정 결론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 씨가 투자받는 과정에 건호 씨가 사실상 개입했고, 5백만 달러 가운데 3백만 달러는 건호 씨가 대주주로 있는 투자회사로 유입됐는데요, 이 돈의 일부가 또 다시 노 전 대통령의 처남인 권기문 씨의 회사를 포함한 국내 회사 두 곳에 투자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수사가 점차 막바지 단계로 치닫는 가운데, 검찰은 이번 주말엔 노 전 대통령을 부를 계획이 없다고 밝혀 다음 주중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3인방인 박연차 회장과 강금원 회장,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에 대한 대질 신문이 이르면 오늘 이뤄집니다.
검찰이 박 회장측이 노 전 대통령측에 건넨 거액을 노건호 씨가 사실상 운용했다는 결론에 다가선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소환도 임박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남승우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 3인방, 오늘은 3자 대질이 이뤄지는 겁니까.
<리포트>
네, 그럴 전망입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서울 영등포구치소에 수감중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어제에 이어 다시 소환해 조사합니다.
검찰은 어제 강 회장과 박연차 회장, 그리고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을 불러 퇴임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을 후원하는 문제를 논의한 2007년 8월의 3자 회동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강 회장은 그동안 "박 회장에게 50억원 후원을 제안했지만 박 회장이 홍콩 비자금 계좌에서 돈을 갖고 가라고 해 거절했다"고 말해 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여섯 달 뒤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와 조카사위 연철호 씨에게 건넨 5백만 달러가 당시 회동 내용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세 사람을 대질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강 회장을 상대로 주식회사 '봉화'를 설립해 70억 원을 출자한 경위와 돈의 사용 내역을. 정 전 비서관에 대해선 정대근 전 농협 회장으로부터 3만 달러 이상을 추가로 받은 혐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문제의 5백만 달러를 사실상 노건호씨가 운용해 왔다고 잠정 결론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 씨가 투자받는 과정에 건호 씨가 사실상 개입했고, 5백만 달러 가운데 3백만 달러는 건호 씨가 대주주로 있는 투자회사로 유입됐는데요, 이 돈의 일부가 또 다시 노 전 대통령의 처남인 권기문 씨의 회사를 포함한 국내 회사 두 곳에 투자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수사가 점차 막바지 단계로 치닫는 가운데, 검찰은 이번 주말엔 노 전 대통령을 부를 계획이 없다고 밝혀 다음 주중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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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근 3명 대질 검토…“500만 달러 노건호 사실상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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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4-17 06: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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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3인방인 박연차 회장과 강금원 회장,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에 대한 대질 신문이 이르면 오늘 이뤄집니다.
검찰이 박 회장측이 노 전 대통령측에 건넨 거액을 노건호 씨가 사실상 운용했다는 결론에 다가선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소환도 임박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남승우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 3인방, 오늘은 3자 대질이 이뤄지는 겁니까.
<리포트>
네, 그럴 전망입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서울 영등포구치소에 수감중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어제에 이어 다시 소환해 조사합니다.
검찰은 어제 강 회장과 박연차 회장, 그리고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을 불러 퇴임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을 후원하는 문제를 논의한 2007년 8월의 3자 회동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강 회장은 그동안 "박 회장에게 50억원 후원을 제안했지만 박 회장이 홍콩 비자금 계좌에서 돈을 갖고 가라고 해 거절했다"고 말해 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여섯 달 뒤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와 조카사위 연철호 씨에게 건넨 5백만 달러가 당시 회동 내용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세 사람을 대질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강 회장을 상대로 주식회사 '봉화'를 설립해 70억 원을 출자한 경위와 돈의 사용 내역을. 정 전 비서관에 대해선 정대근 전 농협 회장으로부터 3만 달러 이상을 추가로 받은 혐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문제의 5백만 달러를 사실상 노건호씨가 운용해 왔다고 잠정 결론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 씨가 투자받는 과정에 건호 씨가 사실상 개입했고, 5백만 달러 가운데 3백만 달러는 건호 씨가 대주주로 있는 투자회사로 유입됐는데요, 이 돈의 일부가 또 다시 노 전 대통령의 처남인 권기문 씨의 회사를 포함한 국내 회사 두 곳에 투자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수사가 점차 막바지 단계로 치닫는 가운데, 검찰은 이번 주말엔 노 전 대통령을 부를 계획이 없다고 밝혀 다음 주중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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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우 기자 futur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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