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화 채널’ 가동…양자 회담 신호탄?

입력 2009.04.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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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미 국무부가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자 회담 신호탄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영변 핵시설의 미국 감시단을 추방한 것에 대해 북한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런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며 북한과 대화를 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우드(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과 어느 채널을 통했는지는 말할수 없지만, 논의를 가졌고,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미국이 제재를 추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말한 북미 접촉은 수시로 가동되는 뉴욕 채널로 해석되며, 안보리 조치 등 기본적인 입장을 주고 받은 것으로,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당국자도 북한은 감시단을 추방하는 등 상황을 더 악화시켜 나가는 중이어서 당분간은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녹취> 류길재 : "북한은 협상력을 최대한 키우기 위한 그러한 움직임을 보일 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좀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본격 협상으로의 고비는 북한이 재처리 시설을 복구해 무기급 플루토늄을 만들어내는 데 걸리는 3개월 안에 맞게 됩니다.

가파른 속도로 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과의 대화가 6자 회담 틀 안에서 이뤄질지 북한의 의도대로 미국과의 양자 협상으로 나타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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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대화 채널’ 가동…양자 회담 신호탄?
    • 입력 2009-04-17 20:56:24
    뉴스 9
<앵커 멘트> 그런데 미 국무부가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자 회담 신호탄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영변 핵시설의 미국 감시단을 추방한 것에 대해 북한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런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며 북한과 대화를 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우드(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과 어느 채널을 통했는지는 말할수 없지만, 논의를 가졌고,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미국이 제재를 추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말한 북미 접촉은 수시로 가동되는 뉴욕 채널로 해석되며, 안보리 조치 등 기본적인 입장을 주고 받은 것으로,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당국자도 북한은 감시단을 추방하는 등 상황을 더 악화시켜 나가는 중이어서 당분간은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녹취> 류길재 : "북한은 협상력을 최대한 키우기 위한 그러한 움직임을 보일 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좀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본격 협상으로의 고비는 북한이 재처리 시설을 복구해 무기급 플루토늄을 만들어내는 데 걸리는 3개월 안에 맞게 됩니다. 가파른 속도로 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과의 대화가 6자 회담 틀 안에서 이뤄질지 북한의 의도대로 미국과의 양자 협상으로 나타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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