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협회, 회장 선출 ‘법정 다툼’ 내분

입력 2009.04.17 (22:02) 수정 2009.04.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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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씨름협회에서 두 명의 회장이 서로 선출됐다고 주장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인준 기관인 대한체육회까지 소송에 휘말리는 등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씨름협회 총회.

과반수가 넘는 열명의 대의원이 만장일치로 남병주 후보를 새 수장으로 뽑았습니다.

같은 시각, 최창식 전 회장은 다른 곳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어제 또 다른 대의원 총회에서 자신이 연임됐다고 주장한 최 전회장은 체육회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인터뷰>최창식(씨름협회 37대 회장) : "중재를 해 화합 책임있는 체육회가 분쟁시켜서 싸움 붙여가지고 2009년 사업이 크게 지장있다"

대의원들이 두 파로 갈리면서 한 협회에서 두 명의 회장이 선출된 겁니다.

남 후보의 출마 자격 시비로 파행이 빚어진 1월 총회에 이어, 3월 총회에서도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서로 자신들이 지지하는 회장이 진짜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남병주(전 대학씨름연맹 회장) :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아서 한 것이고, 최 회장 쪽은 자기들 임의대로 했기 때문에"

대한체육회는 재선거끝에 선출된 남병주 회장을 조만간 인준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최 회장측은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대한체육회를 고소해, 회장 선출을 둘러싼 씨름계의 갈등은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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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름협회, 회장 선출 ‘법정 다툼’ 내분
    • 입력 2009-04-17 21:51:43
    • 수정2009-04-17 22: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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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씨름협회에서 두 명의 회장이 서로 선출됐다고 주장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인준 기관인 대한체육회까지 소송에 휘말리는 등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씨름협회 총회. 과반수가 넘는 열명의 대의원이 만장일치로 남병주 후보를 새 수장으로 뽑았습니다. 같은 시각, 최창식 전 회장은 다른 곳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어제 또 다른 대의원 총회에서 자신이 연임됐다고 주장한 최 전회장은 체육회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인터뷰>최창식(씨름협회 37대 회장) : "중재를 해 화합 책임있는 체육회가 분쟁시켜서 싸움 붙여가지고 2009년 사업이 크게 지장있다" 대의원들이 두 파로 갈리면서 한 협회에서 두 명의 회장이 선출된 겁니다. 남 후보의 출마 자격 시비로 파행이 빚어진 1월 총회에 이어, 3월 총회에서도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서로 자신들이 지지하는 회장이 진짜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남병주(전 대학씨름연맹 회장) :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아서 한 것이고, 최 회장 쪽은 자기들 임의대로 했기 때문에" 대한체육회는 재선거끝에 선출된 남병주 회장을 조만간 인준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최 회장측은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대한체육회를 고소해, 회장 선출을 둘러싼 씨름계의 갈등은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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